“경찰국 설치와 잘못된 인사로 혼란을 초래한데 대해 책임져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은 “신임 경찰국장은 치욕스런 과거사로 공분을 사고 있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경찰국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서영교 의원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서영교 의원실)

22일 서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 장악을 위해 무리하게 위헌·위법한 경찰국을 신설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순호 경찰국장은 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면서 경찰의 밀정역할을 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본인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지만, 동료들의 증언과 보안사 문건에 의하면 의혹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순호 국장의 대학 후배들은 경찰국장 사퇴와 경찰국 해체를 촉구하고 있고, 민주화 운동 출신 인사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김순호 국장 경질을 주장하는 등 여론은 김순호 경찰국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서 의원은 “김순호 국장은 자신이 활동했던 노동단체를 ‘이적단체’라며 사실과 다르게 악의적으로 표현했고 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은폐 보고서를 작성했던 홍승상 전 경감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막말을 늘어놓기도 했다”며 김순호 경찰국장의 시대착오적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6월 민주항쟁의 단초가 되었던 ‘박종철 고문사건’의 가해자를 미화하는 경찰국장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을 상대로 언제 총칼을 겨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순호 경찰국장을 즉각 파면하고, 경찰국 설치와 잘못된 인사로 혼란을 초래한데 대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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