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2022의 열한번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 선수들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해 Q&A 시간을 가졌다.

[춘천=뉴스프리존]유연상 기자= 2022 KLPGA투어 스무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이 오는 8월 25일(목)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다.

24일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미디어센터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가 8명 선수의 각오 및 포부를 밝혔으며, 선수들의 공식 Q&A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Q. 오늘 모신 선수분들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계시고 보고 싶었던 선수들 반갑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한 분씩 인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해란] 안녕하세요, 유해란입니다. 제가 올해로 KLPGA 투어를 3년째 뛰고 있는데요, 한화 클래식은 매년 나오면서도 늘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이 되고 늘 겁을 먹으면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스는 어렵지만, 더 많은 걸 배우고 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경기하겠습니다.

[박지영] 안녕하세요, 박지영입니다. 작년 대회때는 그래도 러프가 꽤 해 볼만하다 싶었는데 올해는 정말 러프가 길고 ‘아’하고 탄식이 나올 정도로 코스가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득과 실이 확실한 코스다 보니 정확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성유진] 안녕하세요, 한화큐셀선수단 성유진입니다. 작년에 비해 코스가 많이 어렵고 러프가 많이 길어져서 걱정이 되는데요, 최대한 후회 없는 플레이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정민] 안녕하세요, 한화큐셀골프단 이정민입니다. 일단 코스 난이도가 굉장히 많이 어려워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코스가 됐습니다. 그래도 경기 중에 최대한 재밌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하는게 이번 주 목표입니다.

[지은희] 안녕하세요, 한화큐셀골프단 지은희입니다. 한화 클래식은 1년에 딱 한 번 나오는 KLPGA 시합인데, 작년엔 갤러리 분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번엔 유관중으로 많은 갤러리 분들이 오신다고 하셔서 설레고, 많은 분들 뵙게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김인경] 안녕하세요, 한화큐셀골프단 김인경입니다. 한화 클래식으로 오랜만에 한국 경기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세팅이 굉장히 어렵게 되어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 될 것 같고 또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영] 안녕하세요, 한화큐셀골프단 이민영입니다. 3년만의 출전인데요, 우선 KLPGA 선수들이 너무 잘 친다는 소문이 일본까지 나 있어서 어린 친구들에게 많이 배울 생각이고요. 일요일까지 살아남는 게 개인적인 목표인데 이룰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한진선] 안녕하세요, 한진선입니다. 올해 5번째 제이드 팰리스에 와서 시합을 하게 됐는데요, 5년 중에 이번이 제일 어려운 코스 난이도일 것 같아요. 공 잘 찾아서 멋진 플레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이정민 선수, 제이드 팰리스가 익숙한 선수 중의 한 명일 텐데 그럼에도 어렵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특별한 공략법이 있을까요?

[이정민] 제가 배워야하는 입장인데요, 티 샷부터 그린까지 마음 놓을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것 같아요. 저만이 아니라 공식 연습 라운드 돌고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물론 페어웨이가 너무 좁기 때문에 모든 홀에 다 넣을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러프 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해보려고 합니다.

Q.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걸까요?

[이정민] 네, 시야가 좁게 느껴져서 거기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한진선 선수, 지난 주 하이원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자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건 처음일 텐데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한진선]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부담이 없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기분 또 언제 느껴보겠나 싶어서, 최대한 즐기면서 재밌게 경기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Q. 지은희 선수, 지난 5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도 했고 오랫동안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데 비결이 있나요?

[지은희] 비결이라기 보다는 골프에 대해 연구를 계속 하고 있고, 또 스윙도 고쳐가고 있습니다. 오래 쳐도 고칠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레슨도 받고 중요한 건 즐기면서 하는 마음가짐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은희 선수, 그럼 언제까지 하겠다는 목표치가 있나요?

[지은희] 아니요. 정해 놓진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최대한 시드 유지하고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힘 닿는 데까지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지은희 선수, LPGA 통산 6승을 하셨는데 절반 이상이 30대 이후에 이룬 기록입니다.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양상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후배 선수들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지은희] 저는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운동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지금은 물론 어릴 때보다는 체력이 떨어지지만, 그래서 운동은 겨울에 많이 하고 시즌 중에는 컨디션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점들이 아직까지 부상도 많이 없이 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Q. 이민영 선수, 아까 각오에서 젊은 후배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했는데, 8월 초 JLPGA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했고 또 이번 경기 이후 9월 8일에 교토에서 또 코니카 미놀타 컵 대회가 있습니다. 3 경기가 이어지는 셈인데 대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민영] 이번 주 대회를 마치고 나면 어느 코스를 가도 쉽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웃음) 이번 대회 코스 난이도가 최상이라서, 오히려 그런 느낌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3년 전에도 한화 클래식에서 경기를 마치고 그 다음 주 일본에서 우승을 했어요.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었는데도 너무 쉽게 느껴져서요. 이런 점들을 보면 한화 클래식이 늘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김인경 선수, LPGA 코스 세팅과 비교하면 어떤 가요?

[김인경] 여느 세계적인 대회의 코스 세팅과 다르지 않게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세팅을 하신 것 같습니다.

Q. 유해란 선수, 올 시즌 페이스가 정말 좋습니다. 경기 대부분 탑10으로 마치는 분위기인데, 이번 주 어떨 것 같나요?

[유해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이드 팰리스를 오면 늘 겁이 납니다. 3년 전 나왔을 때도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다고 느꼈는데, 막상 와보니 정말 말이 안 나오는 거예요. (웃음) 어제 프로암 경기도 공 찾다가 18홀이 끝난 것 같아요. 탑 10보다는 예선 통과하는 게 1차 목표고요, 나흘 중 하루라도 언더파를 기록한다면 언제든 찬스가 있는 코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를 잘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Q. 김인경 선수, 2020~2021년까지 활동 뜸했는데, 부상 있었는지요? 지금 몸 컨디션은 어떤 가요?

[김인경]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갑자기 취소되는 경기가 많아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는데, 많은 선수 분들도 같은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2021년에는 다시 경기에 출전을 할 수 있었고요, 쉬어서 그런지 오른쪽 골반 부상 있었던 부분이 조금 악화되어서 2021년에 있었던 한화 클래식 10주년 경기에도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재활하는지 몸을 관리할 수 있는지 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되어서, 지금 컨디션은 상당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Q. 성유진 선수, 얼마 전 롯데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에는 우승하면 집 사고 싶단 목표를 이야기했는데,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성유진] 제가 세상 물정을 몰랐더라고요. 매년 집값이 상승해서 제집 마련 이번엔 진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Q. 박지영 선수, 공식 연습과 프로암 경기도 치렀는데 러프가 얼마나 긴지 체감한 부분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박지영] 프로암 때 러프에 떨어진 공 위치를 분명 봤는데, 여섯 명이서 찾았는데 찾아도 못 찾더라고요. 또 다른 선수는 5홀 치는데 공을 5개 잊어버렸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정말 어렵습니다.

Q. 김인경 선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여태까지 우승도 많이 해보고 많은 것을 이뤘는데 오랜 기간 선수 생활하면서 느끼는 마음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선수 생활을 보내고 싶나요?

[김인경] 저는 다양성이 있어서 골프라는 스포츠가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경기를 하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아직도 제 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고,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참 나다운 경기를 했다’는 걸 아직까지 못해본 것 같아서 오직 그것 때문에 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요,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Q. 한진선 선수, 지난 주 생애 첫 우승을 했는데 지금 컨디션이 어떤가요? 일정이 많이 바빴을 텐데요.

[한진선] 한화 클래식이 메이저 대회인 만큼 컨디션 조절하고 이번 시합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어제 쉬었습니다. 쉬니까 지금 컨디션은 좋은 편입니다. 또 같은 강원도이기 때문에 좋은 기운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진선] 4일 중에 하루는 꼭 언더파를 치고 가겠습니다. 러프를 간다면 잠정구를 한번 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힘든 상황이라서 하루만이라도 치는 게 목표입니다.

[이민영] 목표는 ‘화내지 않기’ 입니다.

[김인경] 서두르지 않고 다른 선수 공도 다 찾아주고 제 공도 다 찾을 수 있는 협력이 가능한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지은희] 팬분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팬분들의 응원의 기운을 가득 담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이정민] 부상 없이 끝내고 싶고요, 제가 생각했던 걸 이민영 프로가 똑같이 말해 주셨습니다. 화내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유진] 4일 플레이 중에 더블 이상 치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한 홀에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을 하면 언제든지 위기를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지영] ‘일요일까지 살아남기’가 목표입니다.

[유해란] 코스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제가 원하지 않는 플레이가 나올 때도 저에게 실망하지 않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8월 25일(목)부터 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 경기가 열린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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