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의원총회 106명중 61명 지지...대통령실 소통 및 국정감사 등 과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 106명 중 61명의 지지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사진=최문봉 기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사진=최문봉 기자)

주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뒤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진박'(眞朴·진짜 친박) 공천 갈등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다.

또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직후 제1야당으로 출발한 미래통합당의 첫 원내대표를 맡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패배 이후의 당을 수습했었고, 집권여당이던 새누리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며, 당내 대표적인 '불자'의 한 사람으로, 불교계와 교분이 매우 두터운 정치인이다.

특히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 옛 친이(친이명박)계로 지난달 9일 집권 초 흔들리는 여당을 안정시킬 구원투수 역할로 비대위원장에 올랐으나, 법원이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불과 17일 만에 자리에서 사실상 물러나야 했다. 그러다 불과 한 달이 채 안돼 다시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한편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윤심' 논란이 있었던 만큼,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정 간에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면서도 대통령실과 '건강한 소통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에서 야당 공세를 막아내는 동시에 국정감사, 예산안 처리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적 성과를 내야 하는 것도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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