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규 의원 대표발의..."정부조직법부터 개정해야"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항공우주청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이 20일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임철규(국민의힘·사천1)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개정과 함께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위한 체계적인 집적화 기반 조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지난 5월 정부의 항공우주청 신설안 발표에 맞춰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실무TF를 꾸려 정주기반이 마련된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반면, 항공우주청 신설의 첫 관문인 「정부조직법」 개정이 지연되자 경남도의회가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립과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
대정부 건의안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경남(위성)·전남(발사체)·대전(연구) ‘삼각축’을 언급하면서 당초 연구기관까지 유치해 세계와 필적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조성하려던 계획에 이상기류가 생긴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임철규 의원은 “경남이 항공우주청 설치 최적지로 선정된 이유는 100여 개 항공·우주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이 있고, 사천·진주 지역에 건설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기업과 기관의 집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항공우주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은 집적화되지 않으면 그 효과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공우주산업은 경남의 신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이런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초라도 서둘러 뛰어들어야 함에도 항공우주청 설립이 늦어지고 항공우주산업 기반은 쪼개지고 있어서 강력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대정부 건의안은 27일 본회의에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