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의원,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도정 질문…축산 악취 해결책도
김태흠 지사 "도축과 육가공 아우르는 산업단지화 이뤄야"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덕산온천 주변지역을 온천관광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상근 도의원(국민·홍성1).(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상근 도의원(국민의힘·홍성1).(사진=박성민기자)

김 지사는 26일 충남도의회 340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상근 도의원(국민의힘·홍성1)의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도정 질문에 “취임 후 내포신도시를 어떻게 키우고 인구를 늘릴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포신도시는 2020년 10만 명 목표했지만 3분에 1도 못 미친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종합병원, 대학 등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포신도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덕산온천과 함께 홍성군에서 홍북면 일부로 더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 적극 검토해 주변을 더 확대‧개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상근 의원은 내포신도시 인근 축산농가로 인해 지역민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점을 비유하기 위해 “지사께선 옆에 있는 사람 모르게 방귀를 뀌어 피해를 준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상근 충남도의원(국민의힘·홍성1).(사진=충남도의회)
이상근 충남도의원(국민의힘·홍성1).(사진=충남도의회)

그러자 김 지사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잦지 않은 편”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 인근 사조농산에 돼지 8000두가 방귀를 뿡뿡 뀌고 있어 냄새가 많이 난다. 하루 종일 분변이 쌓이고 있다”며 악취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내포뿐만 아니라 충남 곳곳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축산업이 주택지와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도축과 육가공까지 아우르는 산업단지화를 이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홍성군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후보지 신청을 했고, 국토교통부가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충남도가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평가 기준에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충남도 차원에서 홍성군과 함께 일반산단이나 지방산단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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