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욕설은 사라지지 않아...사과만이 유일한 출구”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욕설’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사과가 유일한 출구다"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안호영 수석대변인인은 이날 오후 4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욕설 발언 후 참모들에게 ‘이 XX 발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면 정말 편리한 기억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전 국민이, 전 세계인이 언론과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욕설’을 들었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대통령의 ‘욕설’ 발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이 야당을 향한 것이라면 국민 모독과 의회 무시이자 민주의의에 대한 부정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욕설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이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욕설은 깨끗이 사과했으면 끝날 일이지만 거짓말은 사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로 대통령의 말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신뢰를 깬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쟁과 언론탄압으로 대통령의 잘못을 덮으려 하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부 여당에 국민께서 신뢰를 보낼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생·경제위기에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해 한가하게 대통령의 욕설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욕설’ 논란에 대해 지금이라도 조속한 사과를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한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을 문책하고, 민생위기 대응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안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든 정부 여당과 협력해 민생·경제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