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30일부터 민통선 검문소 통·폐합 운영

[인천=뉴스프리존] 문찬식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이 민통선 지역의 중첩된 규제를 뚫고 정주여건 강화에 나섰다.

군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軍) 검문소를 통·폐합 이전하고,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 검문소 통·폐합은 해병대2사단(사단장 조영수)과 협업을 통해 강화군이 3억 5천만 원을 투입, 민통선 4개 검문소를 2개 검문소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를 폐지, 교동대교 검문소로 통합‧이전되며, 송해면 당산리 검문소와 양사면 철산리 검문소는 폐지, 평화전망대 입구에 검문소를 신설한다. 

유천호 군수는 “민통선 지역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준 군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 접경지역을 지키며, 고통을 감내해온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통선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부족한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대폭 보강해 남부지역과 균형을 이루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접경지역에 부족한 문화·관광 기반시설 보강을 위해 양사면에는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하점면에는 강후초 별자리 관측소 건립, 창후항 어촌뉴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도면에는 대빈창 뒷장술해수욕장 종합정비, 주문도에는 살고 싶은 갯벌섬 마을이 조성되고 있으며 교동면에는 수도권 최대 가족 공원인 화개정원 및 전망대 조성사업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