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與, 국격 훼손 책임 언론에 책임전가…사과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뻔뻔한 대통령 때문에 왜 온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이 피곤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국민 대상 청각테스트까지 했지만 국민은 ‘바이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의 61%가 이번 논란 발언에 대해 ‘바이든’으로 들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터무니없는 해명을 하며, 국격 훼손의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니 늘어나는 것은 거짓말뿐"이라며 "홍보수석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바이든'도 '말리믄'이라고 주장하고, 대통령실은 '바이든'도 '날리면'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로 국민께 거짓을 말하려 하니 한목소리가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도 정부 여당도 모두 뻔뻔하다"라며 "욕설은 대통령이 했는데 왜 보도한 언론이 책임져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욕설로 국격을 훼손한 것도 부족해서 이제 언론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자초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국민들이 불신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윤 대통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지금은 대통령께서 체면을 지킬 때가 아니라 국민의 민생을 돌보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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