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만의 채용관리시스템 자체 개발 무료 제공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 고용 시너지 창출 기대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김해시는 관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상반기부터 준비한 자체 채용관리시스템인 ‘김해 Good-Job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7600여개 중소기업이 상주하는 기업도시이나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고용불안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구직자는 구인기업과 급여 눈높이 차이, 복지 혜택 등 상호 정보 미스매치로 인해 구인구직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김해시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모습 ⓒ김해시
김해시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모습 ⓒ김해시

시는 이러한 구인구직 미스매칭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김해 Good-Job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인구직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분석과 채용시스템의 연계 활용으로 장기적인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김해만의 독자·선제적 구인구직 매칭시스템

기업들은 구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민간 유료 구인사이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료사이트는 인력 공고에서부터 채용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중소․영세기업들에게 큰 부담이다.

김해 Good-Job 시스템은 이러한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회원 가입을 통해 무료로 운영되며 김해일자리지원센터에서 구직자와 매칭을 지원한다.

기업은 연간 정기채용계획과 필요 시 수시로 채용계획을 입력할 수 있으며 채용시기에 맞춰 김해일자리지원센터에서 관리 중인 2000여명의 구직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구직자를 선제적으로 매칭시켜 나간다.

이처럼 효율적인 인력수급 충원전략을 통해 시는 고용률을 60.8%에서 60% 중반대까지 올리고 실업률도 3.8%에서 3.0% 중반까지 낮출 방침이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인력현황도 파악해 김해고용복지+센터에 정보를 제공한다. 매년 5만~5만5000명의 외국인력이 전국 기업들에게 배정되고 있어 시의 주력업체인 제조업을 비롯한 농축산 분야에 더 많은 외국인이 배정받을 수 있도록 고용복지+센터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사업 연계 추진으로 시너지 창출

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일자리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용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시는 매년 하반기 개최해 오던 채용박람회의 시기를 기업들의 정기 채용 일정과 조율해 기업의 참여율을 확대하고 고용효과도 높인다.

시는 연간 2회 이상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직간접적으로 100여개의 기업과 1000명이 넘는 구직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지만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적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연계사업을 통해 향후 더 높은 취업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에서 공모로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등 신규 사업 발굴 시 기업들의 고용계획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에 지원이 필요한 업종과 인원수 등을 사전에 파악해 효율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기업의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각종 자격증 취득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 시 기업들의 구인정보 등 통계자료가 사업의 효율과 고용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직자에게 열린 오픈형 기업정보 제공

김해 Good-Job 시스템은 기업뿐만 아니라 관내 1만4000명의 전체 구직자들을 위한 기업정보와 통계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구직자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기업소개서와 복지혜택 정보, 구직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지역별, 직종별, 급여별 채용 통계현황을 보고 구직자 스스로 기업과 접촉해 면접을 볼 수 있는 능동적인 취업의 길도 열어뒀다.

시는 시스템의 본격적인 홍보를 위해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홍보공문을 발송해 적극적인 활용을 안내했으며 김해상공회의소, 근로복지공단 김해지사 등 일자리 유관기관에 기업 안내와 사업홍보 협조도 요청했다. 또 기업체협의회와 기업주간정보 등 각종 회의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간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만의 독자적인 채용관리시스템인 ‘김해 Good -Job 시스템’이 관내 기업의 중장기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구직자 눈높이에 맞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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