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산 주식 매각...여, "이해충돌방지 국회 윤리위 제소"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억2천여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대선후 구입했다 매각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는 명백히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 이 대표를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회 윤리 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논란이 된 방위산업 관련 소유 주식을 오늘 매각했다고 알렸다"며 “ ‘방탄 배지’와 ‘황금 배지’를 가진 이재명 대표, 도둑질 했다가 돌려주면 도둑질 아닌가, 후안무치다"라고 비난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3000만원을 초과한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총선 출마전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2개 종목을 2억 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고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이들 회사와 직접 관련된 국방위를 ‘1순위’로 지목하여 들어갔다" 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 이전에 매입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해명은 성립될 수 없다"면서 “국방위를 선택하지 않거나, 국방위에 배정되었을 때 바로 매각 또는 백지신탁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평소 주식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스스로 피력했던 이 대표였다. 대선 패배 직후의 혼란함 속에서도 투자를 쉬지 않았다는 것도 놀랍지만, 국회의원 당선 후 의정활동과 투자를 연결시킨 것에 다시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에게 국회의원 배지는 ‘방탄 배지’이면서, 자산 증식을 위한 ‘황금 배지’였던가"라고 따져 물으며 “지금 이 대표 앞에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직시 권력을 사유화해 경제적 이익을 취한 ‘불법리스크’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권력의 사유화’ 관성에 젖어, 국회의 상임위 활동도 본인의 경제적 이익과 연결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공직자에게 이해충돌 방지는 권력을 위임해준 국민에 대한 핵심적 의무다"라면서 “민주당은 행여 다수당의 힘으로 이 문제를 덮고 가려 한다면, 이해충돌 회피 정당이라는 오명을 고스란히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지만 소모적 논란을 피하려고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