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성우 기자=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57호 '3050 직장인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의 5가지 특징'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30~59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인식 조사에 대한 결과와 분석을 다룬다.
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11월부터 소속 직장 규약에 따라 가입한 금융회사로부터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별도 운용 지시 없이 자동으로 사전 지정 상품으로 운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에 대한 근로자들의 이해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폴트옵션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3%로 조사됐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을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41.8%,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26.9%에 달했다.
또, '투자형'(실적배당형)과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투자형을 선택한 비율은 59.9%로 원리금보장형 상품 선택 40.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자산배분 및 위험분산 기능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 ▲적극적 운용·관리 성향 근로자는 TDF(Target Date Fund) 및 BF(Balanced Fund) 선호 ▲소극적 운용·관리 성향 근로자는 원리금보장형 선호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퇴직연금 운용·관리 편의성 및 수익률 개선 기대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박영호 이사는 "디폴트옵션을 통해 퇴직연금의 장기운용 방향이 잘 정립되려면 상품을 선택하는 가입자의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며, 가입자들은 장기투자, 자산배분 및 위험관리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폴트옵션을 신중하게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