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김경재 한국자유연맹총재가 배임·채용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찰은 김 총재 비위 혐의와 관련한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본부와 한전산업개발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 22일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경찰 출석/영상화면캡쳐

이날 오전 경찰청에 출석한 김 총재는 자금 유용과 인사비리 관련 혐의와 관련해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헷갈려 20만 원을 잘못 쓴 것이고 이후 변재했다"라고 주장하며"돈을 받고 할 그런 게 아니다. 건방진 표현이지만 김경재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김 총재는 "(보수단체 집회에) 연맹을 동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김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배임수재 혐의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 2016년 자유총연맹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예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총재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보를 지내다 2016년 자유총연맹 총재로 선출돼, 현재 임기가 1년 가량 남아있다.

한편 경찰은 김 총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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