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더불어민주당 조광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6·13 지방선거에 남양주시장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이번 지방선거에 달렸다”며 “경기도 선거의 시금석인 남양주에서 시민과 함께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남양주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모델의 획기적 변화를 약속했다.

조 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행정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 활동한 민주당의 ‘터줏대감’이다.

조 부위원장은 “개혁이 성공하려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역대 지방선거를 돌아보면 민주당이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이길 때 경기도지사 선거도 승리했다. 한편 지난 4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남양주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이에 조 부위원장은 이 점을 지적하며 “남양주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부위원장은 자신이 민주당의 단합을 이끌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모셨던 내가 민주당원과 남양주 시민의 마음을 모으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받아 남양주에서 민주당을 단결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조광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 남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이날 남양주의 비전으로 ‘서울의 부속도시가 아닌 자족도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조 부위원장은 “지난 16년 동안 남양주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며 “도시 경제를 살리고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양주의 대담한 변화를 위한 ‘인물론’을 내세웠다.

조 부위원장은 “남양주를 경기도·서울시·중앙정부와 연결시킬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누구보다 정부 정책과 예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편 이번 남양주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90년 당시 ‘꼬마 민주당’으로 불리던 민주당 당직자 공채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엄마는 4년 동안 참았습니다”라는 카피를 정당홍보물로 기획하며 ‘홍보의 귀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그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2002년 제16대 대선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찬조연설단장을 맡아 ‘자갈치 아지매’ 찬조연설을 기획했다. 이 연설이 큰 반응을 얻으며 노무현 정부 탄생의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감사, 미국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 군장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광한 후보 남양주 시장 민주당 경선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조광한입니다. 저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남양주 시장 경선에 참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1.지방권력을 교체하여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습니다.

저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했습니다. 그때 저는 일개 참모에 불과했지만 소중한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개혁의 성공은 중앙정부의 고독한 싸움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전국 각지의 지방정부들도 혼신의 힘으로 함께 싸워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6.13 지방선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엄중한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지속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낡은 지방권력을 반드시 교체하여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 남양주에서 이기면 경기도에서 이깁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경기도 선거가 될 것입니다.

남양주시장 선거는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가 승리하느냐 적폐세력이 복귀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입니다.

역대 선거를 돌이켜봤을 때 민주당이 남양주에서 이길 때 경기도에서도 이겼습니다. 4번의 선거가 치러진 16년간 우리당은 남양주에서 패했고, 경기도에서 연거푸 패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남양주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경기도에서 이깁니다. 경기도에서 이겨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이번에는 남양주에서 

16년 낡은 지방권력을 확실히 교체해야 합니다. 지방적폐 청산을 개시하고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새로운 지방정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제가 남양주 당원들과 시민들과 함께 적폐시대를 마감하고 시민시대를 과감하게 열겠습니다.

3. 우리 모두 ‘팀 민주당’입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주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저는 그동안 남양주 곳곳에서 우리 당원들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제게 한결같이 신신당부했습니다. “이제 그만 다투고 남양주를 위해 힘을 합치라” 저는 이 말씀을 당원과 남양주 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과 문재인 정부를 성원하는 주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팀 민주당’입니다. 우리 모두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염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을 모셨던 제가 우리 당원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일에 감히 나서고자 합니다.

불철주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과 민생개혁이 성공하는데

남양주 시민의 마음을 모으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 내부를 갈라놓은 모든 것들과 결별합시다. 그리고 하나가 되어 승리합시다. 제가 앞장서서 민주당을 통합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남양주 시민을 통합시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이 단결하라”고 유언하셨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당이 늘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으로 남기를 희망하셨습니다. 두 분의 유언은 늘 민주당이 혁신하되

단결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유지를 이어 받아 혁신과 통합으로 대선에서 승리했고 촛불민심을 받드는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저도 남양주에서 모든 민주당의 당원들, 문재인 대통령을 성원하는 주민들을 단결시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습니다.

4. 남양주를 크게 바꾸겠습니다.

대한민국은 9년을 허비했습니다. 하지만 남양주는 16년을 허비했습니다.

그사이 남양주는 서울의 부속도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매년 재정자립도는 낮아졌습니다. 지역경제는 계속 뒷걸음질 쳐왔습니다. 교통 사정도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교육 환경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도시 모델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남양주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도시 경제를 살리고, 도시 내부의 교통망을 구축하여 주민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겠습니다. 

질 좋은 공교육을 제공하는 도시로 개조하겠습니다. 별내에서 수동까지 주민 모두가 긍지를 갖는 남양주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부속도시로 안주하지 않고, 서울의 인접도시라는 장점을 살리는 도시경제 플랜을 세우겠습니다.

남양주의 발전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담한 발상이 필요합니다. 누가 소외된 남양주 시청을 중앙정부와 연결시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습니까?  누가 남양주 시청과 서울 시청을 연결하고, 경기도청과 연결시켜 문제를 해결할 안목을 갖추고 있습니까?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정부 정책과 예산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공기업 감사로서 기업 경영의 세계도 체험해보았습니다. 세계정치와 경제의 흐름도 살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간 행정가에게 필요한 안목과 경험을 두루 쌓아왔습니다. 대담한 상상력과 치밀한 기획력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남양주시를 서울의 부속도시에서 도시경제의 새모델을 창출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울과의 교통, 도시 내부 연계망, 도시경제, 도시환경 등이 잘 조화를 이루는 모범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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