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허가 완료 -
- 태안군, 현재 추진 중인 성곽복원 사업 마무리 후 문루 복원 예정 -

[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복원정비 중인 태안읍성이 온전한 모습으로 군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태안읍성 문루 복원도.(자료=태안군청)
태안읍성 문루 복원도.(자료=태안군청)

군은 태안읍성 문루 복원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가 지난 24일 충남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마침내 태안읍성 동문 문루 복원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민선7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군은 지난해 11월 도 문화재위부터 태안읍성 복원정비 현상변경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으나, 동문 문루에 대해서는 세부적 고증이 더 필요하다는 위원회의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복원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군은 올해 3월 기공식을 갖고 읍성 복원정비에 돌입하는 한편 문루 복원을 위한 도 문화재위의 심의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문화재위와 소위원회 등 10여 차례의 심의와 검토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허가를 받음에 따라 태안군의 문루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동문 문루는 개거식(開据式, 문 위에 석재가 없는 형태)으로 복원되며, 중앙 통로에 기둥이 내려가는 형태의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가 된다.

군은 읍성 동문 문루 복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충남도 계약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읍성 동문 성곽 복원 공사를 3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4월부터 문루 복원 공사에 돌입해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읍성은 태안뿐만 아니라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유산”이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태안읍성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읍성은 1417년 조선 태종의 명으로 축성된 읍성으로 읍성 둘레가 1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당 부분 훼손됐으며, 현재 태안읍 행정복지센터 주변에 동측 성벽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군은 총 사업비 43억 9천만 원을 들여 동문·성벽·옹성·문루 복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태안읍성의 정체성 확인 △후손들에게 물려줄 역사적 문화유산 보존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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