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프리존]박용 기자= 경북 고령군은 지속적으로 감소해가던 인구를 최근 10월, 11월 2달 연속 증가세로 반등시키며 범군민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 분위기가 한층 고조 돼가고 있다. 

1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전월대비 인구증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만이었고, 11월말 인구는 3만326명으로 전월대비 120명 증가해 2달 연속 인구 증가가 이어졌다.

경북 고령군이 범군민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사진=고령군)
고령군이 범군민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사진=고령군)

2달 연속 인구증가는 지난 2016년 6월, 7월 이후 6년 4개월만에, 한달에 3자리수 인구증가는 2011년 5월 이후 11년 6개월만에 이뤄진 성과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7월 민선8기 이남철 군수 취임 후 인구증가에 초점을 맞춰 행정을 운영해 왔으며,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10월 17일부터 인구정책과, 투자유치과 등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고 더 적극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고령군은 인구가 3만명 이하로 떨어지는것을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군민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했다.

이 군수로부터 시작된 '고령사랑 주소갖기' 릴레이 챌린지는 김명국 군의회 의장, 노성환 도의원 등 20여개 기관단체로 확산되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고 군청 각 부서별, 읍면별로 유관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고령군에 주소를 갖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어 군의회, 군직원, 각 사회단체 등이 고령광장 현장에서 '고령주소 갇기' 캠페인을 벌이며 범군민적 분위기에 함께했다.

이남철 군수는 "인구증가 시책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혁신적인 여러 사업들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령군을 살기 좋은 지역, 인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군민들과 고령군과 관계,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 해주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한편 이남철 군수는 지난 29일 전국 9개 군수들이 먼저 손을 잡은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여해 향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의 공동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태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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