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굴’ 겨울철 별미로 인기…물잠뱅이, 간재미무침도
천북 굴 단지 주변 천북굴따라길 걸으며 섬 ‘한눈에’
오는 23일부터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크 테마파크 운영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한 12월, 충남 보령시 천북 굴 단지가 인기다.

특히 오는 11일까지 ‘천북 굴 홍보 행사’가 열려 초청가수 공연과 품바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북 굴 단지 입구.(사진=보령시청)
천북 굴 단지 입구.(사진=보령시청)

6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의 최북단 바닷가 장은리에 조성된 천북 굴 단지는 서해안과 인근 지역 굴 양식장에서 신선한 굴이 매일 공급된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칼슘, 철분, 타우린,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굴에 함유된 아연은 성장호르몬을 활성화하고, 글리코겐은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스태미나 증진에도 뛰어나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북 굴 단지에서는 찜, 구이, 전, 칼국수,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북 굴, 간재미무침.(사진=보령시청)
(왼쪽부터) 천북 굴, 간재미무침.(사진=보령시청)

천북 굴 외에 물잠뱅이, 간재미무침도 보령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물메기, 꼼치라고도 불리는 겨울철 특미 어종인 물잠뱅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했을 만큼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바다음식으로, 주로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간재미를 손질해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 회무침 역시 겨울철 진미로 통한다.

홍어 못지 않게 요소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간재미는 홍어처럼 톡 쏘는 맛이나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없어 평소 회를 즐기지 않는 이들도 쉽게 입맛을 붙일 수 있다.

천북굴따라길,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 테마파크, 충청수영성 등 볼거리 ‘다양’

충남 보령시 천북굴따라길 전경.(사진=보령시청)
충남 보령시 천북굴따라길 전경.(사진=보령시청)

보령의 겨울철 별미를 즐겼으니 대천해수욕장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소화를 시켜보자.

먼저 천북 굴 단지 주변엔 장은리부터 하파동까지 길이 2.3km에 이르는 천북굴따라길이 조성돼 있다. 천수만 둘레길을 따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울창한 숲과 푸른 바다 위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섬이 한눈에 펼쳐진다. 코스 내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출렁다리와 데크로드, 전망대 등이 설치돼있어 걷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있는 보령우유창고에서는 유기농 우유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버터 만들기 등 다양한 유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사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사진= 보령시청)

대천해수욕장에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야관경관조명 ‘빛의 로맨스’ 행사가 진행된다. 또 23~25일에는 2022대천 겨울바다 사랑축제가 열려 1박2일 로맨틱&패밀리투어, 로맨스라이브, 해상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는 머드광장 일원에서 스케이트 테마파크가 운영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짚트랙과 스카이바이크 등도 있어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 허브랜드.(사진=보령시청)
개화예술공원 허브랜드.(사진=보령시청)

다음으로는 보령 4경으로 선정된 개화예술공원이 있다. 허브랜드와 음악당, 육필시공원, 비림공원, 모산미술관 등 대단위 예술 종합단지다.

미술관 본관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오직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진귀한 돌, 오석으로 지어졌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장애인 성인 1000원·학생 500원 할인이며 보령시민은 무료다. 허브비누와 허브양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충청수영성 해안경관전망대.(사진=보령시청)
충청수영성 해안경관전망대.(사진=보령시청)

서해바다의 천수만 낙조와 내륙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오천항에 있는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높이 쌓아 올린 석성이다. 영보정과 함께 해안가의 수려한 경관이 볼거리며 충청수영성 일원의 해양경관전망대를 통해 해양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밖에 보령에는 수려한 주변경관 푸른 물을 감상하며 드라이브 할 수 있는 보령호, 지난해 개통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로 알려졌다.

※ 이 기사는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