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생도, 생도생활 적응훈련 등 5주간 기초군사훈련
2월3일 정식 입학식 통해 4년간의 정식 해군사관생도 생활 시작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사관학교 제81기 예비 사관생도들(외국인 수탁생도 3명포함)이 3일 해군사관학교에 가입학해, 5주간의 ‘충무기초훈련’에 돌입했다.

‘충무기초훈련’은 이전까지 별도 명칭 없이 가입학훈련으로 불렸지만, 예비 해군사관생도들이 충무공의 후예로서 첫발을 내디딘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제80기 예비 생도부터 ‘충무기초훈련’으로 명명됐다.

3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제81기 예비 사관생도들이 충무기초훈련 참가 전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3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제81기 예비 사관생도들이 충무기초훈련 참가 전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해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입학 첫날 별도 행사 없이 학교에 도착한 예비 사관생도 모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가입학 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충무기초훈련’ 기간 동안 예비 사관생도들은 사관생도로서 기본자세를 확립하고 기초체력과 정신력, 올바른 국가관∙가치관을 정립해, 일반인에서 사관생도로 신분을 전환함과 동시에 4년간의 생도생활에 필요한 기본소양과 능력을 갖추게 된다.

5주간의 훈련은 ‘복종’, ‘인내’, ‘극기’, ‘필승’, ‘명예’라는 단계별 교육∙훈련 목표에 따라 진행된다.

1주차(‘복종’)에는 정신전력교육과 제식훈련 등을 통해 군인정신 함양과 군 기본자세 형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2주차(‘인내’)에는 배고픔 극복훈련, 행군 등을 통해 인내심을 함양하고 기초 체력을 습득한다. 또한 해군∙해병대와 해사 역사의식 고취 교육을 통해 해군사관생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3주차(‘극기’)에는 유격, 화생방, 사격 등 야전교육∙훈련과 졸음 극복훈련 등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극기심을 함양한다.

4주차(‘필승’)는 약 20km의 행군과 해사 앞바다 ‘옥포만’에 입수하는 옥포만 의식 등을 통해 한계 상황을 경험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필승의 신념을 기른다.

5주차(‘명예’)에는 안보유적지 답사, 명예 선서식, 생도 생활 이해 등을 통해 조국 해양수호의 의지를 다지고 해군사관생도로서 자긍심과 명예심을 함양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방역 하에 훈련 과정에서 예비생도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된 가운데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충무기초훈련을 지도하는 생도대장 조충호 준장(진)은 “충무기초훈련은 생도생활에 필요한 군인정신과 기초체력을 연마하고 사관생도로서 갖춰야 할 자긍심과 명예심을 함양하는 첫 관문”이라며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며,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마음먹었던 원대한 꿈을 잘 간직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5주간의 충무기초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비사관생도들은 2월3일 입학식을 통해 제81기 해군사관생도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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