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두꺼비 로드킬 현장 사진 [사진=광양만녹색연합]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기자] 경칩을 앞둔 지난 1일 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앞 도로에서 산란처로 이동을 하던 두꺼비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광양시 진상면에 수어저수지가 조성된 1974년 이후 부터 무려 40년이 넘도록 반복되어온 일로 로드킬이 발생되는 원인에 대해 광양만녹색연합에서는 저수지 조성으로 수몰지역 마을이 산 중턱으로 집단이주하는 과정에 대규모 섬진강두꺼비 집단 서식처로 이주하며 서식지와 산란지에 도로로 단절 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를 제기한 환경단체는 2015년 섬진강두꺼비 로드킬 조사 이후, 진상면 비촌마을 앞 두꺼비 로드킬 문제제기와 대안촉구로, 광양시가 수 십 년간 반복되어 왔던 두꺼비들의 로드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진상면 비평리 비촌마을 앞 도로에 생태통로 5개를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2017년 한 개의 생태통로를 조성하게 되었으나 400여 미터 구간에 조성된 하나의 생태통로는 두꺼비들의 이동을 유도하기에는 한계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28일 비가 내리는 날 진상면 비촌마을 앞 도로에서 두꺼비 이동을 모니터링 14마리의 로드킬을 조사, 도로를 지나는 수컷두꺼비 2마리를 생태통로로 이동조치 했다. 지난 3월1일 아침 성체두꺼비 210(암49,수161)마리를 생태통로로 이동조치 했으나 안타깝게도 당일 도로에서 죽은 성체두꺼비들은 240마리에 이리렀으며, 이는 지난 4년간 조사 중 하룻밤 사이에 발생된 77마리에 3배에 이르고 앞으로 3월 중순 까지 추가적으로 로드킬이 발생될 것이다.고 밝혔다.

3월1일 로드킬이 집중적으로 발생된 원인은 농수로에 흙더미와 낙엽, 나뭇가지 각종 쓰레기 및 공사 폐기물들이 농수로에 방치되어 있다 보니 농수로에 자연스럽게 빠진 두꺼비들이 생태통로 이동이 단절되거나 도로로 어렵지 않게 넘어들 수 있게 되어 로드킬이 더 심각하게 발생된 것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광양만녹색연합 관계자는 2월 중순과 3월 중순까지 수차례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안내하는 표지판이나 운전자들이 해당구간을 지날 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였으나 아직까지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안타깝다며, 광양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양서류 보호 인식증진은 물론 환경지표종인 두꺼비 보호에 앞장서 수 십 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두꺼비의 로드킬을 환경단체에게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섬진강 두꺼비 로드킬 현장 사진 [사진=광양만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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