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만수산국장 정례브리핑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특례시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은 9일 ‘2023년 해양항만수산국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제종남 국장은 ▲진해신항 본격 추진 ‘동북아 중심 항만물류도시 창원’ 도약 준비 ▲‘진해항’ 항만자주권 확보로 항만개발 수혜를 시민에게 ▲창원시 물류체계 구축∙물류산업 육성 ▲진해함 수병 생활 24시 체험 전시관 출항 준비 중 ▲진해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준공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밝혔다.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진해신항 본격 추진 ‘동북아 중심 항만물류도시 창원’ 도약 준비

▶진해신항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배후단지 개발 등 연계사업 적기 추진

창원특례시는 진해신항 건설(1단계)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1209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총사업비 협의, 어업피해영향조사 등 행정절차를 2023년 이행하고 2024년 상반기 실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시에서도 이에 맞춰 항만배후단지 내륙 개발, 물류전문인력 양성 등 여러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12월 고시한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상 부족한 항만배후단지의 내륙부지 지정 필요성이 반영됨에 따라 진해신항 9선석을 개장하는 2029년까지 인근 내륙부지에 배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창원형 항만배후단지 개발방식과 후보지 검토, 시행자 구성 등에 대한 사업 시행방안 연구를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와 세부적인 일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진해신항과 연계 가능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지구 확대에 대한 내용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진해신항 개장에 대비하고 항만물류중심도시의 미래 가치 투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물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 교육은 물류기업에 필수로 요구하는 유통∙물류관리사,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의 공인자격증 취득 과정과 물류공장 내에서 활용도가 높은 3t 미만 소형지게차 면허 취득 과정과 대량 물류 제품의 운송을 위한 3톤 이상 지게차 운전기능사 면허 취득 과정을 예산(시비) 1억원을 투입, 2월 중 교육생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 운영과 설문조사 결과, 교육 기회 다양화를 요구하는 다수의 의견이 있어 올해는 국제무역사, 무역영어와 3t 이상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3개 과정을 추가했고, 예산도 3000만원 증액된 1억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앞으로도 항만∙물류도시로 변모하는 시의 미래를 위해 물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 투자를 확대해 나가 진해신항 개장 시 필요한 물류전문 인력 확보에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의 심도 있는 논의로 어업인과 소통하고 어업인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

대규모 항만건설로 인해 생계터전을 상실한 지역주민의 지원과 생계 대책 마련을 위해 항만 필요인력의 지역민 우선채용과 항만 이용 선박 내 사용되는 선구용품의 지역공급 방안 연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제종남 국장은 “진해신항은 취업유발효과 17만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원이 발생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완공 후에는 창원특례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 항만물류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해신항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과 지원을 하겠다.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등 관계기관도 지속적인 소통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해신항 조감도.(사진=창원시)
진해신항 조감도.(사진=창원시)

◆‘진해항’ 항만자주권 확보로 항만개발 수혜 시민에게

▶2023년 4월27일 경남도로부터 101개 단위사무 이양

창원특례시는 지난해 지방자치분권과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2023년 4월27일부터 이양 받는 진해항(지방관리무역항) 관리업무 101개 사무의 인계∙인수를 위해 현 관리청인 경상남도와 협의해 사무이양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정구역 안에 진해항∙마산항∙부산항 신항이 있고 국책사업으로 진해신항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주요 항만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외돼 왔다.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및 운영, 지방관리무역항 항만구역 내 공유수면 관리’ 등의 권한을 확보해, 항만운영, 항만개발, 해양환경, 공유수면 관리 등을 시가 직접 처리함에 따라 항만 시설 개발을 비롯한 그동안 의견 개진이 어려웠던 분야에 지역 요구사항을 보다 수월하게 반영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 이양 전까지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선박 입출항과 항만시설 관리 시스템을 숙달하고 체계적인 인계∙인수로 차질 없는 진해항 관리 사무 이양을 완료해 동북아 신 해양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제종남 국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방관리무역항에 대한 자주적인 개발‧관리 권한을 확보해 기존 도시계획과 조화로운 항만개발로 진해항 관리∙개발의 일관된 정책 수립이 가능하게 돼, 그로 인한 수혜를 시민들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개발계획 평면도.(사진=창원시)
진해신항 개발계획 평면도.(사진=창원시)

◆물류체계 구축과 물류산업 육성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과 물류단지 권한 확보

창원특례시는 트라이포트 물류플랫폼 구축으로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창원시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과 물류단지 지정권한 이양사무 인수인계 중이다.

지역물류기본계획은 특례시의 사무특례에 대한 지방분권법의 개정으로 물류단지 지정 등 17개 사무가 창원시로 권한이 넘어오고, 2040년 진해신항 개장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창원시 주변의 물류생태계가 크게 변화될 시점에서, 글로벌 물류트렌드와 국가와 경상남도의 물류정책 추진방향에 맞춰 창원시 실정을 반영해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다.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효율적 물류체계 구축과 물류정책 기본방향 설정과 법정계획 수준의 물류기본계획을 마련한다.

향후 10년간 창원시 물류비전을 제시하고 추진전략(▲물류시설의 확충 및 기능개선 ▲물류체계 효율화 ▲물류 간선망 등 연계 물류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창원시는 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튼튼한 제조업 기반하에 물류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이고 3개의 무역항을 보유하고 있는 동북아 핵심 물류지역이다.

그리고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산단 2.0으로 신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물류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효율적인 산업물류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의 제정(2021년)으로 물류환경이 많이 변화되고 다양한 유형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물류∙유통시장의 성장이 급성장해,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생활물류 서비스 공급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산업물류와 생활물류를 아우르는 창원시만의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물류정책의 동향과 다양한 생활물류 지원서비스, 스마트∙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창원시 만의 차별화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4월26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으로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사무가 경상남도에서 창원시로 이양됨에 따라, 항만∙공항과 연계되는 물류단지(내륙물류거점)의 조성 방안 모색과 개발로 트라이포트 물류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물류단지의 개발∙운영 사무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2조 일반물류단지의 지정 등 17개 사무로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제외하고 경상남도의 물류단지 업무 권한 일체를 시에서 직접 시행하게 돼, 물류단지의 지정∙개발계획, 실시계획의 승인으로 시의 도시계획과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물류단지의 배치가 가능해진다.

현재 시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무분별한 물류단지 개발 방지를 위한 물류단지 지정 전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시행하기 위해 ‘창원시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실수요검증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제종남 국장은 “물류단지 지정권한 이양사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지역물류기본계획에서 내실 있는 추진전략을 세워 물류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물류 4.0시대에 걸맞은 항만물류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해항 전경.(사진=창원시)
진해항 전경.(사진=창원시)

◆진해함 수병 생활 24시 체험 전시관 출항 준비 중

▶진해해양공원 관광테마 다양성 강화로 방문객 만족도 향상

창원특례시는 군항 도시이자 해양 관광도시인 진해구에 퇴역함인 진해함을 활용한 군함 체험 전시관을 상반기 중 시민에게 개방해 진해해양공원에 특색있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8년 건조된 진해함은 전장 88m, 전폭 10m로 제1∙2연평해전 참가 등 서∙남해역 수호 핵심전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2020년 퇴역했다.

진해함 체험 전시관은 함상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제공하기 위해 ‘진해함 수병 생활 24시’를 주제로 함상에서 보내는 수병들의 생활을 직접 느껴보는 체험 전시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는 진해함 수병들의 임무 수행과 일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관실, 기관장실, 의무실, 조리실, 식당, 침실 등의 체험공간과 국제신호기 체험, 해도 보는 법, 가상GPS 해도 영상 체험, 전송관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종남 국장은 “상반기 중 진해함 체험 전시관 조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진해해양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명동 마리나 조감도.(사진=창원시)
명동 마리나 조감도.(사진=창원시)

◆진해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준공

진해구 명동이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시는 진해구 명동 일원에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6년부터 총 5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레저선박 접안시설, 숙박 등 편의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마리나 종합시설을 갖춘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연내 접안시설과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명동 마리나 조감도.(사진=창원시)
명동 마리나 조감도.(사진=창원시)

▶해양관광과 마리나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명품 마리나

진해명동 마리나는 보팅을 즐기지 않는 일반 시민들에게 마리나 특유의 분위기를 제공하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총 300척(해상 150척, 육상 150척)의 레저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 조성으로 창원권역의 레저선박 뿐만 아니라 국∙내외 레저선박도 진해명동 마리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진해명동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20피트부터 100피트 규모의 다양한 선석이 확보되고 친환경 선박 수리시설 등이 조성돼, 다양한 규모의 해양관광은 물론 레저선박 관련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와 고용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는 명품 마리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종남 국장은 “성공적인 사업목적 달성을 위해 마리나 운영시기에 맞춰 관리∙운영 계획이 필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전국 마리나를 방문해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명동 마리나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자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양레저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효율적인 운영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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