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사격’ 고등부 외 중등부까지 ‘꿈나무’ 대회 연일 개최

어릴적 ‘비비탄’ 집중해 잘 쏘던 아이, 재능 알아본 어머니

여고부 ‘공기 소총’ 결선 2일 차, 1위 2위의 ‘피말리는’ 접전 끝 승부

[포항=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여고부 ‘공기소총’ 부문에서 경기체육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엄지유’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여고부 ‘공기소총’ 최종 결선에 1위 경기체고 엄지유 학생, 2위 대구체고 반효진 학생, 3위 경북체고 이세람 학생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의 격려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왼) 은메달 대구체고 반효진, (가운데) 금메달 경기체고 엄지유, (오) 동메다르경북체고 이세람 학생이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왼) 은메달 대구체고 반효진, (가운데) 금메달 경기체고 엄지유, (오) 동메다르경북체고 이세람 학생이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여고부 사격 ’공기소총’ 부문에는 총 9개 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체육고등학교’ 소속 선수들만 참가 자격이 있다.

7일 결선 대회에 최후로 남은 경기체고 엄지유 학생과 대구체고 반효진 학생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쳐 관중들 손에 땀을 쥐게 하다가, 최종 피말리는 접전끝에 경기체고 2학년 엄지유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여고부 ‘공기소총’ 결선진출한 (왼) 경기체고 엄지유 학생과 (오) 대구체고 반효진 학생이 공기소총 총구를 과녁에 조준하고 있다.(사진=대한사격연맹 유튜브 캡)
지난 7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여고부 ‘공기소총’ 결선진출한 (왼) 경기체고 엄지유 학생과 (오) 대구체고 반효진 학생이 공기소총 총구를 과녁에 조준하고 있다.(사진=대한사격연맹 유튜브 캡)

기자는 10일 오후 엄지유 학생과의 전화연결에서 사격을 시작한 배경 등에 대해 물었다. 엄지유 학생은 ‘공기 소총’을 접한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 생각지 않은 답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엄지유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동네 비비탄 사격장에서 처음 사격을 해봤는데 잘하고 재밌어해서 어머니가 재능을 알아보시고 학교를 알아봐 주셔서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금메달 획득 소감에 대해서는 "사격을 시작하고 첫 전국대회 개인 메달을 딴 것”이라며 “금메달을 따게되어 정말 기쁘고 이 기세를 몰아 더 열심히 훈련해 기록을 올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 포항시에서는 5일에서 7일간 열렸던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뿐 아니라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은 ‘포항실내사격장’에서 ‘제45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를 개최해 포항이 사격의 명실상부한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고, 사격 꿈나무 육성에 이바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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