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 통해 선조들의 완상문화 소개

[전남=뉴스프리존]김영만기자= OCI미술관이 OCI(주)와 함께 광양·군산·포항시에서 지방순회전시회‘완상의벽’을 열어 OCI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지역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완상의 벽 홍보 포스터(사진:OCI미술관)
완상의 벽 홍보 포스터(사진:OCI미술관)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광양전시회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8일까지 진행된 포항문화예술회관 전시회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광양전시가 끝나면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군산대학교박물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201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이 순회전은 2019년 이후 코로나 여파와 방역지침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행사로 기업과 지역사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역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완상의벽’은 2022년 OCI미술관에서 개최된 동명의 전시를 순회전시에 맞게 재구성한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이다.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의 ‘완상(玩賞)’을 주제로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소개한다.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 조선 19세기, 19.5×31.5(h)cm(사진:OCI미술관)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 조선 19세기, 19.5×31.5(h)cm(사진:OCI미술관)

제1부 ‘완상의 시대, 서가에 든 그릇들’은 실용기를 넘어 예술품이 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선보인다. 전시작은 고려 10세기 ‘청자완’부터 조선 19세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자기와 함께 전시되는 근현대회화 작품은‘조선적인 향토성’을 찾기 위한 근현대기 화가들의 노력과 당시 성행한 골동품 수집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에서는 조선시대 문방청완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책가도’와 ‘기명절지도’를 소개한다. 전시되는 책가도는 ‘책가도 8폭 병풍’과 ‘책가도 10폭 병풍’으로 조선시대 책가도의 대표적인 두 가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장승업,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조선, 각29×105cm(10)(사진:OCI미술관)
장승업,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조선, 각29×105cm(10)(사진:OCI미술관)

기명절지도는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부터 안중식, 이도영, 변관식에 이르기까지 서화미술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유행한 기명절지도 4점이 전시된다.

‘완상의 벽’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는 OCI(주) 주최, OCI미술관 주관으로 광양문화원, 한국예총 광양시지회가 후원한다.

표상희 OCI 광양공장장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광양시민의 문화체험 확대를 위해 이번 지방순회전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전시장을 찾아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체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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