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정균 기자

[뉴스프리존=이동구 기자]지난 14일 여수국가산단 베르살리스 공장 내 EPDM 공정의 합성고무 제품 포장시설에서 하청업체 직원 H씨(30세)가 머리를 맞아 인근병원으로 이송 했으나 끝내 숨졌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37분경 공장 고무포장기기의 청소작업 중 쓰러져있는 동료를 발견 하고 여수경찰에 신고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시40분경 숨졌다”고 말했다.

H씨는 이날 12시 35분께 제품 포장공정에서 포장대를 청소중 로봇형 포장기계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발견된 후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사망한 것.

같은 공장에서는 또 다른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9시경 고무 건조과정에서 고무입자들이 충돌해 화재가 발생해 일부설비가 파손되고 불은 10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롯데 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공장은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50대50 합작회사로 특수고무를 생산하며 작년 11월 23일 준공식을 가지고 가동 중인 공장이다.

여수경찰은 공장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3월 14일은 지난 2013년 여수산단 대림산업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협력업체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진지 6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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