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민주당 지지율 54.4%로 상승, 이재명 힘 실어주려는 결집
2030세대 영향 미쳤는지도 의문,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검찰과 '조선일보'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일으키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자산 보유 건을 크게 터뜨리고, 이에 더불어민주당내 반개혁파 정치인들이 대거 호응하며 이재명 대표 흔들기에 나섰음에도 도리어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론과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반개혁파 정치인들 사이에선 2030세대가 김남국 의원 코인자산 관련해 크게 허탈해하고 분노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정작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과연 영향을 미쳤는지는 의문이다.
22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54.4%, 국민의힘은 36.1%, 정의당 3.3%, 그 외 다른 정당 1.4%, 지지정당 없음 4.2%(19일~20일 2일간 무선 RDD 100%,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26명 조사, 응답률 2.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등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5.0%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8%p 하락해 양당 격차는 지난주 9.5%p에서 18.3%p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 2주 내내 김남국 의원 코인자산 보유 건을 대다수 언론들이 때리고 있는데다, 이를 틈타 민주당내 반개혁파 의원들이 김남국 의원 때리기에 동참하며 이재명 대표를 흔들고 있음에도 도리어 민주당 지지율이 대폭 오른 셈이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민주당 46.9% 대 국민의힘 43.2%), 60대(47.4% 대 44.6%)에서는 양당이 경합했고, 30대(59.9% 대 29.1%), 40대(73.5% 대 18.3%), 50대(61.7% 대 29.4%)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배~4배 가량 압도적으로 높았다. 70대 이상(38.8% 대 57.3%)에서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민주 49.5% 대 국힘 41.6%), 인천·경기(58.1% 대 33.0%), 충청권(50.5% 대 41.2%), 호남권(75.3% 대 18.9%), 부산·울산·경남(49.4% 대 37.5%), 강원·제주(58.0% 대 28.3%) 등에서 모두 민주당이 앞섰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41.5% 대 47.9%)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민주당 15.4% 대 국민의힘 75.1%)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고 진보층(81.2% 대 12.2%)과 중도층(57.9% 대 33.0%)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즉 양당 지지율 격차는 중도층에서 더 많이 벌어진 셈이다.
같은 날 같은 조사기관의 전화 면접조사일 경우 민주당 43.1%, 국민의힘 29.9%, 정의당 3.1%, 그 외 다른 정당 1.0%, 지지정당 없음 22.0%(19일~20일 2일간 무선 전화면접 100%,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 대상, 응답률 17.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로 나타나 이 부분에서도 양당간 차이는 13.2%p로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1%p 올랐고 국민의힘은 2.4%p 하락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4.5%p(8.7%p→13.2%)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ARS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다.
연령대별로 18~20대(민주당 36.6% 대 국민의힘 16.9%), 30대(44.9% 대 25.8%), 40대(59.0% 대 14.3%), 50대(53.3% 대 29.4%)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60대(34.2% 대 43.3%), 70대 이상(24.7% 대 54.4%)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민주 46.0% 대 국힘 24.5%), 인천·경기(43.8% 대 30.7%), 충청권(40.6% 대 25.1%), 호남권(62.6% 대 7.3%)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36.0% 대 38.1%)과 강원·제주(45.2% 대 38.2%)에서는 양당이 비슷했고, 대구·경북(28.4% 대 49.3%)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민주당 13.6% 대 국민의힘 69.1%)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고 진보층(74.8% 대 4.9%)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중도층(45.0% 대 24.9%)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반개혁파 의원들 사이에선 '중도를 잡아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흔들고 있는데 그럴만한 명분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반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4.6%p 낮아진 42.4%, 국민의힘은 2.2%p 높아진 38.5%를 기록하며 양당 간의 지지율 차가 3.9%p로 대폭 좁혀졌다.
조사 시기가 리얼미터는 15~19일(월~금. 주중), 여론조사 꽃은 19~20일(금~토. 주말 포함)로 차이가 나지만, 양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엇갈리는 조사다. 향후 여론의 향방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는 이번주 여론조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여론조사 꽃과 리얼미텅의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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