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글 성수민 기자, 사진 최예슬 기자]=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는 25일 고려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 농구부(이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45-62로 패했다.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연세대는 이날 경기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2위가 됐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이민서(스응산 22)-안성우(스응산 22)-유기상(체교 20)-이규태(체교 22)-강지훈(체교 23)

(*체육교육학과는 체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스응산으로 표기함.)

1쿼터 '연세대 12-14 고려대': 치열했던 경기 초반, 그러나 유기상의 부상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민서와 유기상의 뱅크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연세대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유기상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 위를 떠나고 말았다. 이후 지역 방어로 수비에 변화를 준 연세대는 고려대의 반칙을 유도하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고려대 박무빈과 문유현이 내외곽에서 활약했으나, 연세대는 빡빡한 수비를 펼쳤고 이민서와 강지훈까지 재치 있는 블록으로 고려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직전 고려대 윤기찬의 버저비터로 12-14, 연세대가 2점 뒤진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연세대 16-29 고려대': 야투 난조 연세대, 2쿼터 4득점에 그치며 위기 봉착

2쿼터는 이민서-안성우-최형찬(체교 21)-이규태-홍상민(체교 23)으로 시작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최형찬의 미드레인지로 연세대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박무빈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연세대는 최형찬이 다시 2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7분여 남은 시점에서 파울 트러블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이 틈을 타 고려대는 자유투로 격차를 벌렸고 박무빈과 문정현을 앞세워 더욱더 달아났다. 야투 난조에 흔들린 연세대는 리바운드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8분간 무득점에 그쳤고, 16-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연세대 27-46 고려대': 꺼지지 않은 불씨, 그러나 매서웠던 고려대의 연속 3점

3쿼터는 이민서-최형찬-유기상-이규태-강지훈으로 출발했다. 고려대 문유현이 3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규태의 득점을 시작으로 파울 유도에 이은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연세대는 다시금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2쿼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려대 박무빈, 김태훈, 이동근이 모두 3점을 성공시키며 어느덧 22-43, 21점 차까지 벌어졌다. 고려대의 견고한 수비에 연세대는 고전하며 득점 정체 현상을 빚었다. 쿼터 종료 직전 이민서가 가뭄에 단비 같은 3점을 쏘아 올리며 27-46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연세대 45-62 고려대': 마지막까지 투지 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2023 첫 맞대결 패배

4쿼터는 최형찬-안성우-이해솔(체교 23)-강지훈-홍상민으로 나섰다. 연세대는 고려대의 무서운 양궁 농구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쿼터 초반 강지훈이 멋진 블록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했으나, 고려대 박무빈과 이동근이 연달아 3점을 터뜨리며 격차는 더욱더 벌어졌다. 연세대는 속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고 김도완(스응산 21)과 강지훈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격차를 좁혔다. 반면 고려대는 5분여간 득점 침묵에 빠졌고,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주요선수기록

연세대

강지훈 10득점 13리바운드 3스틸

이민서 7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형찬 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려대

박무빈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문유현 11득점 리바운드

이동근 9득점 5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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