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은계지구 아파트 샤워기 필터 불순물 최초 발생
-2020년 3월 26일 내부코팅제 박리 확인... 3년 동안 신속한 조치 '미비'
-2023년 6월 9일 임병택 시장과 송미희 의회의장 "시민의 안전과 건강 끝까지 책임 질 것"
-시흥 시민들 "빠른 해결점이 핵심"

[경기=뉴스프리존]김현무 기자= 시흥시 은계지구 내 상수도관 불량자재 사용에 따른 상수도 이물질 발생 5년이 지났지만 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엇박자와 늦장대응으로 식수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이런 문제로 인해 시는 9일 임병택 시흥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공동으로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매설한 상수도관에서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며 사과와 함께 전면적인 대책마련 제시했다.

시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7월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로 안전한 상수도 공급 환경 확보를 위해 애쓰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장기대책으로 지난 7일 LH와의 면담에서 총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20km 길이의 은계지구 불량 상수도관 전면교체 확정이 이루어질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관련 LH광명시흥사업본부 김창욱 대리는 "불량자재 한에서 교체가 이루어 질 것이며, 정밀여과장치 유지관리 및 빠른 대책마련을 내부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세부적인 부분에서 온도차이가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시흥시 맑은물사업소 상수도과 한 관계자는 "국토부와 LH간 회의 끝에 시흥시가 정밀여과장치를 선 조치하고 후 청구하는 방식으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시는 이런 조치로 인해 LH보다 더 빠른 설치시간과 시민의 안전 및 건강관련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해 간소한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달 25일에는 시흥시 은계지구 총연합회가 '문제의 본질이 수돗물이 아닌 수도간피복이 문제'임을 지적하고, 5년 간 원인을 밝히지 않고 해결노력 없이 수도요금 청구 부분과 수질검사가 '이상이 없다'며 안전하다는 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입장문 발표로 시민들을 대표해 시와 LH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9일 현재 시흥시는 수질검사에 대해 '적합'하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며 철저한 수질관리를 약속하고, LH는 시공사인 00건설회사와 자재업체 00업체에 대해 불량자재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법적조치를 진행중이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게 중론이다.

약 54만의 시흥시민은 시와 LH의 수돗물 정상화에 대한 5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 속에서 찾는 해결책 방안과 실천에 점점 더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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