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지난 16일, 한 일 위안부 문제로 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그 부대(주한미군)가 우리나라에 주둔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방영된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군대(주한미군)가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 방영된 미국 방송사 PB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날 것이라고 얼마나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 정권은 우리가 다루어야 할 정권인데 그것은 한국과 전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오직 그들과 대화함으로써 이 위협을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며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천 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해 미 언론으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의제에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핵심 안보 이슈를 논의하길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회담의 전제 조건과 관련해 "사실상 북한은 이미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명확한 용어로 명시하라고 요청했고, 김정은은 사실상 그 약속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대북) 군사옵션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라는 명시적인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이루는데 분명히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긴 여정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관여하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김정은이 약속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도 "그는 약속했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서 직접 나온 첫 약속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대북) 군사옵션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너무도 분명히 한다”며 “우리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기억할 수 있는 시기에 가장 파괴적인 전쟁을 경험한 나라”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평화적 해법을 요구한다. 그들을 다루고, 그들과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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