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기고 3년 만에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

[서울=뉴스프리존]노익희 기자= 한중서예명가교류전이 오는 26일부터 8월1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 왼쪽부터 차례로 중국 서예가 왕광천 작품, 한국서예가 임종현, 강승일 작품/ 사진=묵진회  
▲ 왼쪽부터 차례로 중국 서예가 왕광천 작품, 한국서예가 임종현, 강승일 작품/ 사진=묵진회  

이번 전시회는 국내 서예단체 묵진회(墨陣會)와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중국통속문예연구회(中國通俗文藝硏究會)가 주최하고, 묵진회와 북경예도묵향서화원(北京藝都墨香書畫院)이 주관한다.

한중 양국의 수준 높은 서예작품 약 1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로, 코로나19로 단절된 예술 교류를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서예인들이 적극 추진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전시회에는 양국 작가 99명이 각각 1점씩 작품을 선보이는데, 한국묵진회가 47점, 중국통속문예연구회가 52점을 소개하며,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다양한 서체와 함께 원로 작가들부터 신진 작가들까지 독특한 개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26일 개막식에는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인 전국적인 서화 단체 중국통속문예연구회 회원들 중 26명이 참석한다.

묵진회는 25년 전 유재 임종현 선생의 문하생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서예 단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자들처럼 '먹으로 진을 치자'는 의미에서 묵진(墨陣)이라는 이름을 따왔다.

앞서 묵진회는 중국통속문예연구회와 양국을 오가며 연 1회씩 수차례 교류전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산동성 청주(淸州)에서 전시회를 했으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은 코로나19로 전시회를 잠정 중단했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26일에는 정도준 국제서예가협회 회장·이종선 한국서예술협회 이사장·이은설 한국서학회 이사장·황보근 한국전각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왕옌쥔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조환군 중국통속문예연구회 부회장 겸 비서장·서평귀북경예도묵향서화원 부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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