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수동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가운데 노동당 신석준 대변인은 ‘구속 수감된 이명박에게 주는 조언 한마디’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측근들에게 자신의 죄를 미루며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더는 하지 않기 바란다면서 이 같이 조언한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영장집행에 의해 자택에서 나와 구치소로 가는 차에 오르기 직전의 모습이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신 대변인은 “검찰이 우선 적용한 뇌물액수만 111억 원, 횡령액만 348억 원”이라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형법상 직권남용, 조세포탈, 국고손실,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내용은 읽기에도 숨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범죄행위면 진작 구속처벌을 받아야 했다”면서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동안 이명박 씨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냈고, 대통령직을 이용해 도둑질 규모를 천문학적으로 키웠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계속해서 “퇴임을 앞두고는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을 공작했다”면서 “주도면밀한 도둑의 뒤를 이어 날강도가 대통령에 취임했고 나라는 거덜 났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었다”고 개탄했다.

계속해 “앞으로 긴 재판의 여정을 걷게 될 이명박 씨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서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하겠다’던 개신교 장로라서 특별히 <구약>의 십계명에서 뽑아봤다”면서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로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 같이 말한 후 “자꾸 측근들에게 자신의 죄를 미루며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더는 하지 않기 바란다”면서 “이미 ‘도둑질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그에게 과한 요구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이명박 씨가 이 조언조차 어긴다면 법의 처단을 넘어 자기가 믿는 신의 징벌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