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폭염 지속, 작년대비 온열질환 사망자와 열사병 2배 증가
출동통계 분석 결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61세 이상 고령층 가장 위험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피해 최소화 당부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장마 이후 연일 폭염특보가 계속해서 발효되고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경남도 119구급출동 건수는 64건으로 5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작년 동기간 대비 출동 건수는 2건(3%) 감소했으나 온열로 인한 사망자(4명)와 열사병(16명)은 2배 증가했다.

경남소방본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경남소방본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최근 3년간 경상남도 119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51~60세 75명(19.6%), 81세 이상 73명(19.1%)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바다/강/산/논밭 139명(36.4%), 시간대별로는 12~15시 131명(3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대별로 61세 이상 210명(55.9%)으로 낮(12~15시) 시간대 논‧밭에서 작업 중인 고령층에게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야 폭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은 충분한 수분섭취, 한낮 야외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외출 시 모자·양산 등으로 햇볕 차단, 폭염 예보 시 주변 노인분들의 안부 확인 등이다.

박길상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올여름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어느 때보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119폭염구급대 운영과 실태 점검 등을 통해 폭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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