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에 희망을 주는 인플루언서, 서로가 더불어 힘이 되는 사회가 될 수 있게"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9일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gincon, 아래 진콘)와 국회가 '8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닥터프렌즈 △삼프로TV △린나 하산 △강리즈 △유라야놀자 △박린준 △옐언니 △엔조이커플 △밈고리즘 △띱 Deep 등이 8월 이달의 인플루언서로 선정돼 수상했다. 

8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은 UN 세계청년의날을 기념해 아시아 UN 세계청년의 날을 주관하는 유스나우와 함께 개최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한 사회를 발전시키고 개혁하는 것에는 청년세대의 몫이 크다”며 “많은 인플루언서가 청년세대에 희망을 주며 이끌고 있다. 서로가 더불어 힘이 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박재호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11월에 결정이 난다”며 “2030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흔히 인생을 B와 D 사이에 있는 C의 무언가라고 말한다”며 “여기에 모인 분들은 C에서도 그 중심이 있다. 여러분들이 크리에이터(Creator)이 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사무총장은 “여기 모인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세상을 체인지하는 챔피온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광재 사무총장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여러분이 세계인들에게 꼭 전해 줬으면 하는 말씀이 있다”며 “전라북도 세계잼버리에 전 세계인들에게 '죄송하다. 우리는 여전히 여러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남기문 남사당놀이 명인의 ‘비나리’로 문을 열었다. 남기문 명인의 제자로 구성된 꿈꾸는산대 단원들은 축하공연으로 판굿, 버나놀이 등을 하며 시상식의 을 돋웠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을 운영하는 세 명의 의사를 대표해 내과의사 우창윤이 시상식 자리에 나왔다. 우창윤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이렇게 좋은 상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게 채널, 김동환은 “삼프로TV를 운영한 지 5년이 됐다”며 “뉴욕, 도쿄, 자카르타, 싱가폴, 두바이, 아부다비, 런던, 상파울로... 8곳에 삼프로TV와 같은 채널을 만들고 2027년까지 글로벌리 3200만 구독자를 모을 계획을 세우고 다음 5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나 하산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유튜브 채널로 한국의 문화를 아랍에 전하고 있다. 린나 하산은 “레바논 출신이지만 22개국 아랍권에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있다”며 “한국과 아랍인의 교류에 기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온 강리즈는 “한국 뷰티, 여행, 한중 문화교류 등 많은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러한 콘텐츠를 만들며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 좋은 콘텐츠로 한중의 우정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해녀복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박린준은 “디자이너로 단 하나의 옷을 만들더라도 현대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후대인들에게 역사로 남겨질 옷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다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엔조이커플은 손민수·임라라 부부는 ‘사랑하고 연인이 되고 마침내 부부가 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임라라는 “무명 개그맨이 커플이 유튜브로 성공하고 결혼한 이야기를 보며 결혼을 생각하지 못한 청년들이 결혼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아이를 낳는 이야기로 출산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널 밈고리즘의 김지유, 한지원, 허미진, 송치호는 공감 상황극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김지유 씨는 시상식 자리에 함께 온 부모님을 향해 “개그 그만두고 부모님이 평생 먹고 살 기술을 배우라고 했는데, 이제 유튜브로 개그로 먹고살 수 있게 됐고 이런 자리에 나와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띱 Deep 채널의 김규남, 윤태용, 윤혁준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아 스케치 코미디를 연기할 공간을 찾다 유튜브 채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널 유라야놀자의 유라 김유진, 토니 양건우는 “200만까지 가는 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줄어들고 있다. 더욱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옐언니, 최예진은 “그동안 어린이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펼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이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친구들의 꿈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 자리에 홍익표 위원장, 박재호 위원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이명우 국회 도서관장을 비롯해 더글라스 라간 유엔해비타트 청년스페셜리스트, 이덕환 유스나우 대표,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아시아 지역 세계청년의날의 기념행사를 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사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 40여 명의 청년 활동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진콘, 유스나우가 행사의 주최와 주관했고 국회 사무처, 국회 도서관이 후원했다.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개발한 한컴지니케이가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