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그 길 따라 멈추지 않고 가겠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년 추도식에 참석해 “거인의 삶을 따라 흔들림 없이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년 행사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년 행사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특히 이 대표는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끝내 인동초의 꽃을 활짝 피워낸 그 결기를 잊지 않겠다”며 “혹독한 고난을 견뎌내며 투쟁했던 ‘김대중’이라는 자부심, 잃지 않고 당당히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지치고 흔들릴 때면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을 떠오린다”면서 “거인을 떠나보낸 14년의 세월만큼,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고 추모했다.

이어 “민주주의, 한반도평화, 경제. 죽음의 문턱 앞에서 걱정하셨던 이 3대 위기가 다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포정치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강 대 강 대치로 한반도에 신냉전의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모는 비정한 정부 탓에 서민경제와 민생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거인의 삶에 해법이 있다”며 “인생의 대부분을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항상 미래를 내다보며 한 발 먼저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온갖 음해를 이겨내고 한반도의 봄을 앞당겼던 대통령, IMF 위기 속에서 IT강국의 초석을 다졌던 대통령, 복지국가의 근간을 세우신 대통령, 그렇게 김대중 대통령님은 끝난 줄 알았던 그 길의 끝에서 스스로 길이 되었다”며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앞장서 열어주신 그 길을 따라 멈추지 않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어떤 굴곡진 삶을 겪었다 한들, 또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조차 할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검찰 의 수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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