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공의료원 조기 설립 행정력 집중
서부보건소 개소 달빛어린이병원 재가동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김해시가 민선8기 들어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김해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며 경남도와 함께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내년 초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

홍태용 시장이 지난해 12월 한 요양병원에서 방문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홍태용 시장이 지난해 12월 한 요양병원에서 방문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도시 규모에 맞게 의료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해의료원 설립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있을 보건복지부 승인과정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할 논리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의료 이용 실태에 관한 통계 조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공공의료원 도입 필요성을 단순히 코로나19에 기댈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얼마나 외지로 나가는지,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의료비용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객관화가 필요하다”며 “타당성 용역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김해 확진자는 도내 창원, 진주는 물론 멀게는 충청도까지 가서 치료를 받는 불편을 겪었다. 도내 중부권에는 마산의료원이 있고 서부권의 경우 진주에 공공의료원이 2027년 개원 예정이나 동부권만 공공의료원이 없다.

이에 김해시는 민선8기 시민 건강주권 확보 공약 실행을 위해 경남도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2030년까지 김해에 300병상 규모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설립하기로 확정지었다.

현재 설립 타당성과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용역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완료 예정이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보건복지부 사업계획 승인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장유에 있던 서부건강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서부보건소로 격상해 서부권 주민들에게 김해시보건소와 동일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영유아 전문 건강지원센터 기능은 대폭 강화했다.

또 지역 의료계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해 지난 7월부터 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3년 만에 재가동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올 3월부터 정신응급 당직의료기관(1개소)을 운영해 야간이나 휴일에 정신과적 응급환자를 입원시키기 위해 타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경찰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홍 시장은 “김해공공의료원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부터 강화해 나가 도시 규모에 비해 떨어지는 김해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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