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언급도…’거짓 선동’ 비판 취지
尹 다시 꺼낸 통합(?)"보수·진보, 서로 다른 방향 날아선 안 돼"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1년 전, 당에 부담이 될 거라는 일부 우려에도 78%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이재명 대표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1박2일 의원 워크숍에 들어갔다. 민주당 역시 수도권 수성이 총선 최대 과제로 거론됐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마침 이날은 이재명 당대표의 취임 1주년이기도 한가운데, 예상대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졌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4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다섯 번째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검찰의 탄압' 대 '사법 리스크'로 입장이 갈리면서, '이 대표 체제로는 안된다'는 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이 불거졌습.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 때는 무더기 이탈표까지 발생했다.

'정권의 탄압에도 잘 버틴 것이다.', '중도층 확장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인 오늘 민주당 의원들은 워크숍에 돌입했다.

'정권 폭주를 바로잡겠다'는 기치로 모인 이 자리에선 내년 총선 상황이 쉽지 않다는 여론 분석 결과가 공유됐다.

특히 이대로라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위험하다는 예측도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취임 1년에 대해 '이재명 방탄당', '깡패·조폭 포로' 등의 표현을 써가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도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은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가 연루 의혹을 받는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직폭력배(조폭) 출신설 등을 언급하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으로 깡패·조폭의 포로가 되어 있는 탓으로 애꿎게도 민생은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이라고도 쏘아붙였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이 대표 취임 1년에 대한 평가는 정치 실종, 거짓 선동 등의 '아수라판'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지난 1년간 이 대표의 민주당은 가짜뉴스, 선전·선동만 일삼으며 구태 정당으로 회귀했고, 민생을 외면한 채 무능으로 일관했으며, 혁신은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라져버렸다. 급기야 국민 삶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공천 싸움에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져 국민 보기 민망한 집안싸움만 계속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콘크리트'는커녕 산산이 부서지는 '모래알'이 돼버렸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은 이제 모래더미나 자갈 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돼야 한다"고 한 것을 비꼰 것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신이 깃든 민주당이 1년 만에 이토록 반(反)민주·위선 정당으로 변질되었는지"라며 "민주당이 이 대표 엄호를 계속한다면, 이 대표와 함께 끝도 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다음달에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비회기 기간 백현동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만 날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수포로 돌아가자, 뻔히 보이는 얄팍한 꼼수로 검찰 조사를 미루며 '개딸 동원령'을 내릴 시간을 벌고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심산에 불과하다"면서 "이쯤 되면 검찰 소환조사가 말 한마디면 자리 비워두고 기다리는 식당 예약쯤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머물고 떠났다.

최근 지적했던 '좌우 날개론'을 다시 꺼내며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서 날지 않고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날아선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며 협치, 타협이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당정이 나아갈 방향은 결국은 국민을 위하는 것이지만, 이는 막연하다며 개인주의, 개인의 자유와 권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의견까지 나왔는데 오늘밤 분임 토론에서도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두고 이같은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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