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 보건소는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산시보건소 별관(사진=아산시).
아산시보건소 별관(사진=아산시).

4일 아산시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게 물리게 되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종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렸을 시 고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SFTS는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렸을 시 고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한다. 

쯔쯔가무시증 경우 2022년 전국에 6200여 명 환자가 발생했지만 치명률은 약 0.1~0.3%로 높진 않았다. 반면 SFTS 경우 작년 기준 193명 적은 수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환자 5명 중 1명이 사망한 높은 치명률(약 18.7%)을 보인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치명률이 높은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나 긴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밝은색 옷은 몸에 붙은 진드기를 빠르게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만약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 발견 시 억지로 떼어내면 추가 감염될 수 있으니 즉시 의료기관 방문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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