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글 이민경 수습기자, 사진 이소미 수습기자]= 연세대가 2022시즌 4강 진출 실패의 아픔을 안겼던 건국대를 꺾으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가 6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단국대학교 농구부(이하 단국대)에 61-52로 승리했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이민서(스응산 22)–이주영(체교 23)-유기상(체교 20)-김건우(스응산 20)–이규태(체교 22)

(*체육교육학과는 체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스응산으로 표기함.)

1쿼터 ‘연세대 19-14 단국대’ : 3점 vs. 2점…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시작된 8강

연세대는 연이은 외곽포로 산뜻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유기상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먼 거리 3점을 성공시켰다. 뒤이어 이규태도 사이드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가 유기상에 더블팀을 붙여 강하게 견제하며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쿼터 중반 건국대가 프레디(건국대 22) 위주의 2점 농구를 펼치며, 골밑 싸움에서 밀린 연세대의 득점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연세대는 3점으로 응수했다. 이규태의 3점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 연세대는 뒤이어 조환희(건국대 21)를 강력히 압박해 터프샷을 유도한 후, 김건우의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프레디의 리바운드까지 저지하며 골밑 주도권도 되찾아왔다. 직후 유기상이 골밑 돌파 후 2점까지 성공시키며 연세대는 13-7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두터운 벤치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교체로 프레디의 마크맨을 계속 바꿔줬다. 교체 투입된 강지훈(체교 23)이 투입 직후 블록샷을 성공하고 리바운드까지 연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쿼터 막바지, 건국대 조환희가 드라이브 인 이후 림에 올려둔 공이 수 차례 튕기다가 그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앤드원을 만들었다. 보기 드문 장면에 건국대 응원석이 들썩였다. 불발된 자유투를 리바운드해 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강지훈이 자유투라인 점퍼를 성공시키며 19-14를 만든 연세대, 디펜스에 성공하며 1쿼터가 그대로 종료됐다.

2쿼터 ‘연세대 31-28 건국대’: 정체된 득점과 아찔한 위기

연세대는 이민서-안성우-최형찬(체교 21)-강지훈-김보배(체교 22)로 2쿼터를 출발했다. 건국대 최승빈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시작된 2쿼터, 쿼터 내내 끈질기게 골밑을 공략하는 건국대에 연세대는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고 고전했다. 쿼터 4분경 건국대 프레디가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 앤드원, 직후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1점 차 상황에서 다시 상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연세대, 그러나 이민서가 깔끔한 스틸을 보여주며 중대한 위기를 탈출했다. 쿼터 중후반 부상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페인트존에서 건국대 김준영이 이주영을 밀며 이주영이 넘어지고, 그 위로 건국대 프레디가 넘어지며 벤치가 술렁였다. 코트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이규태가 스핀무브 후 골밑 2점을 추가하며 연세대가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바지에는 두 팀 모두 샷클락을 전부 사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쿼터를 7초 남기고 건국대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연세대. 이주영이 돌파 후 직접 불안한 자세로 2점을 시도했으나 불발되며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 ‘연세대 51-42 건국대’: 달아나는 연세대, 뜨거워진 분위기

3쿼터 연세대는 이민서-이주영-유기상-이규태-강지훈으로 출발했다. 이주영의 2점으로 3쿼터 시작됐다. 유기상이 건국대 박상우의 3점을 블록슛하고, 이규태가 탑에서 3점까지 성공시키며 좋은 분위기로 3쿼터 초반이 흘러갔다. 이후 이규태가 2점까지 성공하며 연세대는 38-28로 달아났다. 쿼터 3분 유기상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쿼터 5분 안성우가 3점을 성공시키며 계속해서 달아났다. 외곽 견제가 심해지자, 유기상이 미드레인지 점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연세대는 더욱 멀리 달아났다. 연이은 돌파로 페인트존 근처에서 연속 2점을 성공시키며 3쿼터 분위기는 완전히 연세대 쪽으로 넘어왔다. 쿼터 막바지, 건국대 최승빈의 장기인 포스트업을 막아낸 후 이주영의 림어택으로 점수는 51-42, 직후 수비에 성공하며 그대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연세대 61-52 건국대’: 체력적 우위를 기반으로 승리를 확정하다

3쿼터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출발한 연세대. 4쿼터 초반 이주영이 골밑에서 돌파하는 건국대 조환희의 공을 스틸하여 이민서가 곧바로 레이업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이업 과정에서의 접촉에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연세대 윤호진 감독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며 코트가 술렁이기도 했으나, 연세대는 안정적으로 4쿼터를 운영했다.

연세대의 활발한 교체가 4쿼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김보배가 디나이 수비로 프레디에게 투입되는 공을 잘 막으며 건국대의 득점이 눈에띄게 정체됐다. 와중 이주영이 포스트업 후 페이드어웨이 2점을 성공시키며 계속해서 달아났다. 스코어는 59-46. 쿼터 7분경 턴오버로 상대 속공 3점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연세대는 쿼터를 30여 초 남기고 김도완(스응산 21), 홍상민(체교 23), 이해솔(체교 23)까지 교체 투입했다. 엔트리 전원이 코트를 밟은 연세대, 김도완이 그대로 시간을 흘려보내며 61-52로 경기가 종료됐다.

주요 선수 기록

연세대

이규태 1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유기상 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지훈 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건국대

프레디 19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최승빈 18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준영 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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