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바티칸 교황청 초청 받아 -

[충남=뉴스프리존]박상록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성환 시장이 교황청의 공식 초청을 받고 지난 16일 개최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제막식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 모습.(사진=당진시청)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 모습.(사진=당진시청)

시에 따르면 교황청은 당진 출신이자 대한민국의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성상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에 설치하고 이날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벽감에는 성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 등 수도회 창설자들의 성상이 배치된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에 김대건 신부 성상이 아시아인 최초,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사제 성인으로서 최초 설치됨으로써 한국 천주교와 당진 솔뫼성지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7년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 한국 개최 또한 이러한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교황 알현, 감사미사, 성상 축복식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 하에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한 교황청 주요 관계자,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오성환 당진시장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행사 후 오성환 당진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관하는 연회에 참석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

당진시는 지난 2004년부터 김대건 신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복합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솔뫼성지와 버그내 순례길을 정비하고, 2014년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개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개최까지 천주교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흥식 추기경, 나봉균 솔뫼성지 주임신부, 바티칸 김대건 신부 성상을 제작한 한진섭 작가와 당진 솔뫼성지에 바티칸과 같은 성상을 설치해 그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것에 협의했다.

솔뫼성지 성상은 2024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당진 솔뫼성지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성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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