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YTN사옥 로비에서 파업 집회를 했다. YTN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노사 양측 의견을 듣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 파업으로 인한 YTN노조의 파업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YTN 시청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D저널〉에 따르면,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YTN 채널 시청률(유료방송 가입 가구)을 조사한 결과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2월 YTN 전시간대 시청률은 0.847%로 전월(0.990%)보다 하락했다. 3월 전시간대 시청률도 0.861%를 기록,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2월까지는 시청자의 TV 시청이 느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어 장기화하고 있는 파업이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황성연 닐슨컴퍼니코리아 부장은 “시청률이 계절을 타는데 일반적으로 해가 짧은 1,2월 시청률이 높고 3월 달부터는 시청률이 줄어든다”며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2월에 YTN 시청률이 떨어진 건 2월 1일 시작한 YTN 파업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YTN-연합뉴스TV 최근 6개월 채널 시청률 추이.

YTN 경쟁채널인 연합뉴스TV 시청률 추이를 보면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전문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 전시간대 시청률을 보면 2월(1.157%)과 3월(1.130%) 시청률은 1월(1.013%)보다 높게 나왔다. 이전까지 YTN과 엇비슷한 시청률을 보여온 연합뉴스TV가 파업을 기점으로 0.31%까지 시청률 격차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파업 이후 불거지고 있는 오보 논란과 부실 보도가 누적되면서 시청자 이탈까지 불렀다는 지적이다. YTN은 최근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미투 보도'와 '남북대화'를 다룬 뉴스 등으로 언론계 안팎의 질타를 받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달 30일 미투 보도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YTN의 뉴스 대담 출연자의 절반가량이 변호사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차지했고 대담자들이 주로 미투를 범죄 차원에서 다뤘다"고 꼬집었다. YTN은 지난달 3일에는 ‘끝없는 미투 폭로, 문화예술 행사 차질’ 리포트에서 미투운동으로 시민이 피해를 본다는 식의 내용을 보도하고,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를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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