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글, 사진 성수민 기자]= 유기상은 LG, 김건우는 SK로 향한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에서는 유기상(체육교육학과 20)과 김건우(스포츠응용산업학과 20)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코트 위에서 마지막으로 본인의 기량을 펼칠 트라이아웃이 진행됐고, 15시에 본행사가 막을 올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14일 진행된 KBL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 따라 진행됐다. 1순위인 수원 KT를 필두로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원주 DB, 고양 소노, 서울 SK, 안양 정관장의 순서로 선수들을 지목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KT는 고려대학교 문정현을 지목했다. 이어 2순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에는 고려대학교 박무빈이 입단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연세대의 주장 유기상을 호명했다.

유기상은 “뽑아주신 조상현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이 도와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4년 동안 연세대학교라는 좋은 학교에서 키워주시고 아껴주신 윤호진 감독님, 김태술 코치님, 김용우 코치님, 은희석 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선수들이 좋은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 주신 하늘 높이 독수리, 블루림, 4년 동안 함께한 연세대학교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를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 할머니, 친척들도 감사드린다”라며 자신의 농구 인생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 있는 자세로 상공을 나는 독수리같이 KBL 무대를 날아다니겠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이후 서울 삼성에 조준희(일반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신주영(고려대), 부산 KCC에 이주영(중앙대), 원주 DB에 박승재(동국대), 고양 소노에 박종하(성균관대), 서울 SK에 이경도(단국대), 안양 정관장에 나성호(단국대)가 호명되며 1라운드 선수 지명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 선수 지명. 2라운드 1순위인 안양 정관장은 표승빈(한양대)를 불렀고 이어 2라운드 2순위인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김건우를 지명했다.

김건우는 “지명해 주신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지도해 주신 연세대 윤호진 감독님과 김태술 코치님, 김용우 코치님, 은희석 감독님, 항상 뒤에서 많은 도움 주신 이희택 명예회장님, 정승근 회장님, 박영렬 회장님, 임건신 부장님, 이준성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항상 뒤에서 힘써주는 블루림 서포터즈, 시스붐바, 재희 형, 상욱이 형, 강성우 박사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감사 표시를 했다.

이어 “프로에 가서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후 고양 소노가 민기남(성균관대), 원주 DB가 최승빈(건국대), 부산 KCC가 정배권(성균관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김태호(상명대), 서울 삼성이 김근현(일반인/성균관대), 창원 LG가 이강현(중앙대), 울산 현대모비스가 박상우(건국대), 수원 KT가 이두호(단국대)를 호명하며 2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3, 4라운드에서는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포기하면서 2023년도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연세대를 떠나 더 넓은 프로의 무대로 진출하게 된 유기상과 김건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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