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글 송재영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21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총 30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 주장 유기상(체육교육학과 20, 이하 체교)과 부주장 김건우(스포츠응용산업학과 20)가 각각 창원 LG 세이커스, 서울 SK 나이츠에 지명되면서 어엿한 프로 선수로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드래프트 BIG3로 불리던 유기상은 전체 3순위로 연세대 동기 양준석(체교 20)과 1년만에 재회를, 김건우는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며 꿈에 그리던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연세대는 올해 드래프트 도전을 선언한 선수들이 모두 프로에 지명돼는 쾌거를 이뤘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은 주장과 부주장으로서 연세대를 이끌며 팀을 위해 매 순간 헌신했다. 프로 진출이라는 큰 산을 넘은 두 선수의 성공적인 앞날을 기원하며, 환희의 드래프트 현장에서 이들의 지명 소감을 시스붐바가 담았다.

유기상(창원 LG) “간절함과 설렘 잊지 않고 열심히 한 번 뛰어보겠습니다.”

Q. 우선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제가 정말 원했던 구단에 올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습니다. 이제 좋은 형들이 팀에 많이 있다 보니까 빨리 가서 부딪히면서 배우고 싶은 생각입니다.

Q. 팀에 지명되면서 동기인 양준석 선수와도 재회하게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일단 (양)준석이랑은 다시 만날 날을 꿈꾸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 몰랐어요. 그런데 이렇게 된 만큼, 정말 한 살이라도 저 젊을 때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다시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Q. 혹시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일단 저희 시스붐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희택 명예회장님과 정승근 OB 회장님, 그다음에 박영렬 농구부장님, 그리고 임건신 농구부장님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오늘로써 진짜 프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 기분은 정말 좋지만, 이 간절함과 설렘 잊지 않고 프로에서 오래오래, 이 기분 잊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한 번 뛰어보겠습니다!

김건우(서울 SK) “코트 안팎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이렇게 제가 가고 싶었던 구단에 가게 돼서 되게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가서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방금 말씀해 주셨지만, SK에 지명 되셨는데 혹시 기분이 어떠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일단 영광스러운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정말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 같습니다.

Q.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말씀 한 번씩만 부탁드릴게요.

A. 대학교에서 함께 저를 지도해 주신 윤호진 감독님, 김태술 코치님, 김용우 코치님, 은희석 감독님 그리고 그 외에 교수님들과 부장님들이 가장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Q. 이제 지명됨으로써 프로가 되셨지만, 앞으로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텐데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SK 나이츠라는 명문 구단에 가서, 코트 안팎에서 형들을 도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과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리겠습니다!

A. 4년 동안 연세대학교에 있으면서 믿고 따라와 준 후배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블루림 서포터즈랑 시스붐바가 없었다면 저희도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을 텐데, 이렇게 항상 있어 줘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달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때로는 기쁨과 환희에 웃고, 때로는 눈물짓던 4년의 대학 생활 뒤로한 채, 이제는 프로로서 당당히 모습을 내비칠 유기상과 김건우. 연세대를 떠난 이들은 각자의 팀에서 승리를 위해 코트를 뛰어다닐 준비를 끝마쳤다. 새로운 세상에서 날개짓할 두 선수를 시스붐바가 열렬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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