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여구 문구로 현수막 도배 민심 역행?…마음으로 하는 정치 바랄뿐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최근 전남 지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쪼그라지는 모양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뉴스프리존 DB)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뉴스프리존 DB)

이러한 민주당 지지층 이탈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다. 전남 지역의 非이재명계로 분류된 기성 정치인들의 혼란스러운 행보에 피로감이 쌓인 민주당 지지층들이 대거 이탈하고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민주당 이탈층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전남 동부권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반대로 약진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제3의 정당 지지층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내년 제21대 총선의 결과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러한 호남 민심을 잘 파악하고 또 성난 민심을 달래고 또 다시 민주당으로 뭉치기 위해서는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정치가 아닌 중앙정치 등을 하면서 호남과 거리를 두는 것이 옳다는 여론이 형성된다.

민주당 책임당원 A모씨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적인 非이재명계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 전 대표가 호남을 떠나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권과 싸워서 현 정권을 심판하고 더 나아가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시국에 非이재명계 측이 동력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어 그는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있는 非이재명계의 중심에 이 전 대표가 있다는 지역 여론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직시하고,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한다고 민주당이 화합된다는 보장도 없다. 지역 민주당 위원장들이 화려하고 그럴싸한 문구로 현수막을 게첨한다고, 그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잘했다고 손뼉 칠 시민들은 없다. 이제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는 정치인들만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은 정치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추석을 맞이해 지역 정치인 그리고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신인 정치인 등을 망라해서 무분별한 현수막이 시내 전역 게첨되어 있어, 이러한 현수막을 보는 시민들과 고향을 방문한 향우회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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