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3분기 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세타2 GDI 엔진 결함과 관련한 지출과 관련,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39조 3430억 원, 영업이익은 121.8% 뛴 3조 4421억 원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 모두 역대 3분기 최대다. 영업의 내실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8.7% 수준으로 추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의 3분기 예상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7.7% 상승한 24조 9524억 원, 영업이익은 263.2% 오른 2조 7898억 원으로 전망된다.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 역시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11.2%로 예측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난 완화와 고환율 효과,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등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올해 2분기까지 양사 합산 누적 매출은 129조 9633억 원, 영업이익은 14조 107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전망치를 반영하면 매출은 194조 2587억 원, 영업이익은 20조 339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은 올해에는 지난해처럼 부정적인 일회성 요인이 없고,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 데다,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현재 전망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9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6만 8961대로, 작년 같은 달(5만 9465대)보다 16% 증가, 역대 최다 9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3분기 총판매량은 20만 534대로, 전년 동기(18만 4431대) 대비 9% 증가했다.

기아 역시 지난 9월에 전년 동기(5만6천270대) 대비 20% 증가한 6만 7264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3분기 총판매량은 21만 341대로, 작년 동기(18만 4808대)보다 14% 증가했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신차 인센티브 상승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정점 이후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연기관차 인센티브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견조한 수요와 가격, 낮은 내연기관차 인센티브를 고려하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기아의 실제 인센티브는 집계된 수치보다 낮을 전망이고, 4분기부터는 환율 효과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3분기 실적에는 중립적"이라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내수와 미국 비중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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