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 “저 놈”, “이 새끼”, “저 새끼”, “호로 새끼”, “미친 놈”, “정신 나간 놈”, “총 맞은 놈”

[뉴스프리존,경남=정병기 기자]작년 10월 이창희 진주시장이 기자실 간담회에서 시 의원과  국회의원 시민들에게 내 뱉은 말이다. 진주시민을 대표하는 진주시장이 내 뱉는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와 관련 류재수 진주시의원(민중당)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창희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류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도를 넘은 욕설과 막말로 이미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진주시장으로 절대권력을 누리며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함과 비뚤어진 권력 앞에 비판하지 않는 언론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의정활동을 하는 저에게 '업체와의 커넥션이 있다', '주민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얻어 맞았다는 등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저 시의원 저런 것 없애야 돼', '이 새끼', '저 새끼', '호로새끼'등 욕설과 막말을 일삼았다. 벌건 대낮에 기자실, 기자간담회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강조했다.

류 시의원은 계속해서 "견제받지 않고, 비판받지 않는 권력의 민낯이 드러난 일"이라면서 "저는 이창희 진주시장의 이번 막말과 욕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묵과하지 않은 것이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시의원은 "이것 만이 아니다"면서 "자료를 요구하는 노회찬 국회의원에게도 '그 새끼'라하고,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희한한 놈들', '발작을 이르킨다'며 희롱을 한다. 심지어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해달라는 민원인을 향해서는 '미친놈이 자전거를 낮에 타는 거지, 어찌 밤에 타는 거야? 운동한대요.', '자전거 타고 밤에 운동하는 놈이 어디 있네?'라며 시민들을 '미친 놈'취급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낮에 관용차타고 목욕탕 다니는 이창희 시장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시민들은 낮에 직장에서 일을 하고, 밤이 돼야 운동을 한다"면서 "이런 사정도 모르시는 이창희 시장님은 시민들을 미친 놈 취급 합니다. 시민들을 개, 돼지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시의원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선거 때문에 못하지만', '선거만 아니면 내가 밀어붙이지', '전두환이처럼 해야 돼'. 민선시장으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사고 방식"이라면서 "시민을 개돼지로 보고 왕처럼 군림해서 독재를 일삼으려는 이창희 시장은 선거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당장 시장직에서 물러나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