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글 김민결 수습기자, 사진 남지수 기자]= 5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는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고려대)의 2023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연세대가 맞는 3번째 비정기 연고전으로, 이번 비정기 연고전에서는 연세대가 2:0으로 고려대를 이기며 1라운드와 2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해냈다. 추석 연휴 동안 체력을 보충하고 사기를 올린 연세대는 손쉽게 고려대를 꺾으며 반격의 횃불을 밝혔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연세대

경기 시작과 함께 퍽을 점유한 연세대는 빠르게 고려대의 수비 진영으로 치고 올라갔다. 바디체킹이 난무하는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 시작 1분 7초만에 허민준(고려대 23)이 마이너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의 첫번째 파워플레이 상황이 연출되었다. 3분 8초, 연세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공유찬(스포츠응용산업학과 23, 이하 스응산)의 패스를 받은 남기웅(체육교육학과 20, 이하 체교)이 골문 앞 혼전을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 선수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이내 재개됐다. 4분 59초, 김시환(체교 23)이 마이너 패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잠시 수적 열세에 처했으나 패널티 킬링에 성공했다. 11분 7초, 신동현(체교 21)이 골리의 정면에서 강력한 슬랩샷을 날렸으나 송은석(고려대 21)이 손으로 잡아채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8분 24초, 고려대가 연세대 수비 진영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장가람(체교 21)이 선방하며 득점을 저지했다. 1피리어드 후반, 연세대 수비 진영에서 계속해서 혼전이 벌어지면서 위기가 닥쳤으나 장가람이 선방하고 수비수들이 고려대에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고 1피리어드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 1-0)

치열한 공방 속, 0:0으로 종료된 2피리어드

2피리어드 초반, 연세대 수비 진영에 자리를 잡은 고려대는 골문 바로 앞에서 여러번 득점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2분 37초, 배상호(체교 20)가 골리의 오른편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골리가 퍽을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3분 43초, 퍽이 관중석으로 날아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6분 9초, 이윤석(고려대 21)이 페이스오프 직후 연세대 골문 오른쪽에서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장가람이 몸으로 잡아냈다. 8분 53초, 페이스오프 직후 배상호가 연세대 진영에서부터 고려대 진영까지 퍽을 끌고와 득점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 그물에 맞고 튕겨나갔다. 11분 5초, 이승재(스응산 22)가 마이너 패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숏핸디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고려대의 몰아치는 공격들을 저지하고 완벽하게 패널티킬링에 성공했다. 15분 29초, 김현서(고려대 21)가 보딩 반칙으로 마이너 패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파워플레이의 기회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 7초 전 고려대 진영까지 퍽을 끌고 온 전혁준(체교 21)이 김시환에게 패스했고, 다시 신동현에게 퍽을 넘겨 신동현이 골리의 바로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가며 2피리어드가 종료됐다. 

(스코어 1-0) 

엠티넷으로 반격을 꾀한 고려대,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페이스오프 직후 퍽을 점유한 연세대는 빠르게 고려대의 수비 진영으로 치고올라가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1분 40초 경, 고려대는 연세대의 골문 앞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세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2분 56초, 김시환이 연세대의 수비 진영에서부터 퍽을 끌고 올라간 뒤 골문 앞에서 이승재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이승재가 공격적인 슛을 날렸으나 송은석이 손으로 잡아냈다. 6분 24초, 전혁준이 골리의 정면에서 슬랩샷을 날렸으나 골리가 쳐냈고, 다시 6분 28초에 이승재가 같은 자리에서 득점을 시도했으나 골리에게 막혔다. 7분 경, 고려대가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연세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장가람이 모두 막아내며 단 하나의 퍽도 골대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11분 1초, 박준서가 고려대 골리의 정면에서 퍽을 날렸으나 골리의 손에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14분 22초, 고려대 수비수들을 뚫어낸 신동현이 임동규(스응산 23)에게 퍽을 넘겼고, 골대 앞에서 임동규의 패스를 받은 배상호가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슬랩샷을 날렸으나 골리가 몸으로 잡아냈다. 경기 종료 30초 전, 고려대는 타임아웃을 사용하였고 엠티넷 작전을 펼쳤다. 19분 53초, 고려대의 엠티넷 상황에서 공유찬이 연세대 수비 진영에서 골대를 향해 장거리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며 연세대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코어 2-0)

연세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추석 이후 재개된 2023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를 경쾌하게 재시작했다. 이번 비정기 연고전에서 승리를 거둔 연세대는 오는 10월 10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경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와 3라운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의 경기도 연세대가 200% 기량을 발휘하며 필승! 전승! 압승! 행진을 이어나가기를 시스붐바와 함께 응원해 보자. 

득점 기록

▲연세대

1피리어드

3분 8초 득점 남기웅(체교 20) 보조 공유찬(스응산 23)

2피리어드

-

3피리어드

19분 53초 득점 공유찬(스응산 23)

▲고려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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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리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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