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글 이시은 기자, 사진 김지미 수습기자]= 5일 17시 30분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장에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고려대)의 2023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연세대는 정기 연고전 승리 이후 고려대를 상대로 2연패를 끊어내고 2-0으로 U-리그 고려대전 첫 승을 따냈다.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를 되찾아 온 승장 이종수 감독과 선제골의 주인공 남기웅(체육교육학과 20, 이하 체교), 클린시트를 만들어 낸 장가람(체교 21)을 만나봤다.

이종수 감독

Q. 오늘 원정 비정기 연고전에서 승리를 되찾아 오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기 연고전에서 이기고 두 게임을 다 져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준비한 기간을 얼마 안 되지만 정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긴 것 같아요.

Q. 오늘 고려대전 승리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하신 부분이 있을까요?

수비를 철저하게 하고, 간격 맞추고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중요시했고, 그중에서도 정신적인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Q.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3피리어드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이 유지됐습니다. 빈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 쓰셨나요?

체력적인 부분을 짧은 시간 안에 보완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정기 연고전 때와 같은 정신력이 보완됐고, 선수들이 하나하나 다 열심히 해서 잘된 것 같아요.

남기웅

Q. 오늘 승리 축하합니다. 비정기 연고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셨는데, 득점 상황 설명 부탁드립니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승재(스포츠응용산업학과 22, 이하 스응산)가 (공)유찬(스응산 23)이에게 주고 유찬이가 (김)시환(체교 23)이한테 줬고, 다시 유찬이 퍽을 받아서 골을 넣었습니다. 저희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계획한 게 있었는데 그걸 못해서 제가 바로 슛을 쏴봤는데 들어갔습니다.

Q. 연세대가 정기 연고전 이후 고려대를 상대로 2연패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고려대전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오늘은 저희가 정기전에서 이겼을 때 느낌으로, 기본부터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부상자가 존재하다 보니 3피리어드에는 포워드들의 체력적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 3피리어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3피리어드에는 다들 힘들어도 1, 2피리어드 때 잘했기 때문에 그 느낌 그대로 이어가자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Q. 마지막 U-리그를 반 이상 달려오셨는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 부탁드립니다.

남은 경기도 다 이겨서 U-리그 우승하고 졸업하겠습니다.

장가람

Q. 지난 정기 연고전에 이어서 오늘도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셨는데, 승리 소감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고려대에 2패를 하고 나서 3번째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한 것보다 팀원들이 다 희생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고려대의 거센 공격이 많았습니다. 가장 위험했던 상황이 언제였나요?

3피리어드 때 스케이트 맞고 나간 퍽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 제가 집중을 좀 못해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Q. 오늘 고려대 원정경기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손호성 코치님께서 항상 말씀하신 건데, 그냥 “골을 먹히든 이기든 지든 과정만 지키자.”라는 생각만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Q. 고려대가 연달아서 슈팅을 몰아붙이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슈팅을 다 막을 수 있는 자신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고려대) 들어와.

Q. 오늘 비정기 연고전 응원하러 연세대에서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정기 연고전에서 승리했고, U-리그에서는 2패를 했지만, 오늘은 승리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승리해서 남은 경기 전승 우승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U-리그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센터 포워드의 체력적 부담이 크고, 고려대전 2연패라는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단 한 골도 내어주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온 연세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재 U-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연세대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여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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