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북=유상현 기자경북] 안동경찰서가 경북 북부권 일선 시·군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D사에 대한 공무원 대상 로비 수사를 하고 있는(본보 4월6일자 보도) 가운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평균 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에서는 D사가 경북도는 물론 안동시를 비롯한 도내 북부지역 6개 시·군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로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D사가 안동, 예천, 영주 등 북부지역 6개 시·군에 공급하고 있는 도시가스의 평균 가격은 m³당 644.44원으로 구미시 도시가스 공급 가격 621.01원에 비해 20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D사는 구미시 등 타 지역에 비해 북부지역 시·군에서 연 평균 27~28억 가까이 더 높은 회사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경북도 생활교통안전계 김주한 계장은 “구미 권역은 공장이나 산업시설이 많아 가스 사용량이 많아 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부권은 도시가스 공급이 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아 가격 차이가 날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D사가 경북도는 물론 북부지역 가스 공급 시·군 일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술 접대를 비롯한 다양한 로비가 시도 된 정황을 포착, 현재 정확한 규모 및 액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시가스 독점 공급으로 인한 말썽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자 경북도 감사관실에서는 “경찰 수사를 지켜 본 뒤 비위 사실이 적발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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