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본임금 인상 16.2만원,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 제시…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포스코의 계속된 추가 제시안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8월 23일 노조 측의 교섭결렬 선언으로 약 한 달간 임단협 교섭이 중단되었다가 지난 9월 21일 교섭을 재개했다. 

광양제철소 전경. (뉴스프리존 DB)
광양제철소 전경. (뉴스프리존 DB)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측은 기본임금 인상 16만2000원(Base Up 9만2000원 포함),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의 진전된 안을 제시한 것이다. 

또, 포스코는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격주 주 4일제 도입을 즉시 시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번 교섭에서 쟁점이 되었던 PI(Productivity Incentive)제도 신설을 포함한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관련해서는 노사합동 TF를 구성하여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계속된 추가 제시안에 대해 노조 측은 아직 노조 요구안에 비해 미흡하다는 입장이라며 교섭결렬과 조정신청을 선언했다. 포스코는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인당 약 2,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인당 1억 8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노조측은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원 지원 등 23건의 임금성 안건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총 1조 6천억원으로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를 넘어서며, 이는 1인당 약 9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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