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패배는 양향자의 패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시간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2월에 낸 책 '날자,향자'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모두가 한계라고 포기한 자리가 나에겐 출발점이었다"

2년 전 이맘 때 참으로 외로웠다. 외로운 날의 연속이었다. 30년 다니던 회사를 접어야 하는 기로에 서서 누구와도 의논할 수 없었다.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입당과정, 문재인 대표의 영입 제의는 그렇게 처절한 외로움과 싸우는 고통의 시간을 주었다.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사실, 기술발전에 비해 정치는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는 것.그리고 2012년 여성의  마음을 얻지 못해 패한 아픔 등 세 가지 이유는 양향자 내면의 사명감을 자극하였고, 30년 축적과 성장의 삶에서 나머지 30년 봉사와 나눔의 삶으로 과감히 뛰어들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주변에서는 비례대표나 수도권을 강하게 권유했으나 "양향자를 광주에 공천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호남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라는 당내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왔고, 천정배 의원  지역인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 1호'라는 명령을 받고 출마하러 내려갔다.

처절하나 경쾌하게 싸웠다.결과는 전패. 광주의 여덟 개 의석은 모두 국민의 당으로 돌아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 3명의 모습. 왼쪽부터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전 최고위원

양향자의 책  '날자 향자' 프롤로그 발췌, 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알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강기정·양향자·이용섭 예비후보 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조사 50%+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진행되고, 1위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50%)에 미치지 못하면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일정은 오는 18~20일 사이에 진행되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는 23~24일 실시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이용섭 후보의 탈당 전력 감점비율은 10%로 확정됐으며 양향자 후보는 여성 후보 가산점 20%를 받게 돼 기존 이 후보 주도의 1강 2약 구도가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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