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회 의장, 의회 리더십 부족…동료들의 불미스러운 행위 ‘관심 밖’
정 의원, 소병철 국회의원 삭발식 참석 요구…김 의원, 관용차 이용 국회의원 삭발식 참여 ‘부정’

[전남=뉴스프리존] 조용호 기자= 순천시의회 의원들끼리 볼썽사나운 언성과 몸싸움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원의 자질론이 불거졌다. 

제9대 순천시의회 의원 현황. /조용호 기자
제9대 순천시의회 의원 현황. /조용호 기자

순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8일 전남지역 의과대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집회 시위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로 상경하면서 버스 내에서 동료의원들끼리 몸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홍준 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영진 문화경제위원장을 향해 뺏지, 떼면 ‘××부러’라고 말하면서 멱살잡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원 간의 싸움의 동기는 당초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전남지역 의과대 설립을 요구하는 집회 시위를 마치고 바로 순천으로 돌아오기로 계획했지만, 정홍준 의원이 소병철(순천 광양 구례 곡성 갑) 의원이 의대 설립을 위한 삭발 시위를 하고있는 국회의사당까지 방문을 요구하면서, 서로 의견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홍준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당초 계획이 없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병철 의원(순천갑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삭발 시위 현장을 방문해 소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요구하는 과정에, 김영진 의원이 '공무원과 함께 관용차를 이용해서 대통령실 앞까지 온 것도 부담스럽다, 그런데 계획이 없는 방문(국회)까지는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등 강력히 이의 제기하면서 몸싸움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홍준 의원에게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 인터뷰와 문자를 보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행위 의원들에 대한 진상조사 등 경위 파악과 제발 방지 대책에 대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불평이 속출하고 있다.

장천동에 사는 A모 씨는 “제9대 순천시의원들의 위와 같은 볼썽사나운 작태의 행위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가 지역을 위한 정치보다는 자신(정치인)들의 욕구에 대한 욕심이 가득 차 있다”고 성토했다.

또 이어 그는 “시의회를 민주당 사유화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살인 예고성 협박에 대해서는 ‘시의원 품위 유지 위반’에 따른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시의회를 향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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