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들 "올해 정책 유지한 뒤 2024년 중반 금리 인하" 전망

[서울 =뉴스프리존]박영수 기자=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에도 트레이더들은 목요일 베팅을 늘렸고 연준은 올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 뒤 2024년 중반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월 26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4.9%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전했다. 이 강력한 경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 경제의 근성을 증명한 셈이다.

미국 소비자가 2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한 채소·과일 노점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관차즈사이트)
미국 소비자가 2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한 채소·과일 노점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관차즈사이트)

연준의 12월 정책금리로 결제된 선물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5.5%로 올릴 가능성을 약 5.75~25%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계약서에 약 30%의 가능성이 포함되었다.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개인소비지출도 4% 증가해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고물가와 차입원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한 차례 예상치를 웃돌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러한 강인성의 주요 동인은 고용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가계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 때문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도 GDP 데이터는 미국 소비자의 근성을 강조해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신용경색과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이 상업 발전과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그렉 데이코 미국 회계기업 어니스트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긴축된 신용 조건, 학자금 대출 지급 재개, 통화 정책 지연 영향의 불확실성, 취약한 글로벌 경제 배경을 고려할 때 실질 GDP 성장은 몇 분기 동안 추세 수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직면한 관건은 연준이 3분기부터 경기를 끌어내릴 만큼 충분한 긴축정책을 취했느냐는 것인데, 최근 콜린 파월 연준 의장이 지적했듯이 연준은 물가가 계속 식을 수 있도록 경제활동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의 한 토론회에서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경제는 당연히 유연하다.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는 장기 추세보다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서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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