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청년정책의 미래는 맑음’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책 비전선포식 진행

[서울=뉴스프리존]방현옥 기자= 제1회 금천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가 4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지역주민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먹거리가 풍성한 '괜찮은 주방'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먹거리가 풍성한 '괜찮은 주방'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이른 시간 행사 시작 전부터 참석한 학생들과 청년들, 어르신, 부모와 함께 온 어린아이까지 동참한 많은 주민들의 열기로 구청 야외 광장을 가득 채웠다.

축제는 ▲종합 안내소와 의료지원 역할을 맡은 괜찮은 경비실 ▲무대와 객석으로 이뤄진 괜찮은 거실 ▲직접 체험해보는 괜찮은 이웃집 ▲먹거리가 풍성한 괜찮은 주방 ▲물품 판매가 이뤄지는 괜찮은 마트 등의 5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체험 부스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체험 부스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디퓨저 만들기, 캘리그라피 써보기, 모루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통해 받은 ‘식재료카드’로 캐리커처와 타로카드 등을 이용하고 나우나우 카페와 야키소바, 닭꼬치, 청년공간 모락모락 등의 푸드트럭과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쉼터 등 부스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금천 청년축제 모습. 유황준 MC가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금천 청년축제 모습. 유황준 MC가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유황준 MC의 인사말로 시작한 축제는 버스킹 공연으로 함께 노래하며 첫무대의 막을 올린 후 금천 청년들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했다. 세대를 뛰어넘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서로 공감하며 자유롭게 각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9명의 금천 청년축제기획단원들. 제일 뒷줄 왼쪽 첫번째가 조야회 단장, 그 앞이 김수지 부단장이다. (사진= 방현옥 기자)
9명의 금천 청년축제기획단원들. 제일 뒷줄 왼쪽 첫번째가 조야회 단장, 그 앞이 김수지 부단장이다. (사진= 방현옥 기자)

이번 축제 기획한 금천 청년축제기획단 조야회 단장은 “축제의 프로그램과 홍보, 운영 전체를 청년의 시각으로 준비했다”며 “청년 자취생과 금천으로 새로 이사 온 청년을 기본 콘셉트로  잡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참여한 분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고 청년과 함께하는 축제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최기상 국회의원이 축사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기상 의원, 김용술 구의장, 최기찬 시의원, 정재동 구의원, 고성미 구의원이다. (사진= 방현옥 기자)
최기상 국회의원이 축사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기상 의원, 김용술 구의장, 최기찬 시의원, 정재동 구의원, 고성미 구의원이다. (사진= 방현옥 기자)

축제에 참석한 최기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과 김용술 금천구의회 의장,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의회 고성미·정재동 의원은 함께 무대에 올라 청년이 주축이 돼 준비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청년축제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유성훈 구청장이 축사하는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유성훈 구청장이 축사하는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민이 약 23만명인데 청년 수(20~30대)는 7만3000여명으로 서울자치구 중 청년 인구비율이 7위”라며 “2019년부터 청년지원을 위한 기금을 매년 5억씩 조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더 많이 찾는 금천구가 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천구의 청년정책 키워드는 ‘꿈과 미래’”라며 “12월에 개관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꿈터’가 청년들이 꿈을 이뤄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앞으로도 구청광장이 청년의 함성과 꿈으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축사하며 기대를 밝혔다.

청년정책 비전선포식에서 유성훈 구청장과 고성미 의원, 유황준 MC가 무대에 오른 청년들과 어린이와 함께 비전선포를 외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청년정책 비전선포식에서 유성훈 구청장과 고성미 의원, 유황준 MC가 무대에 오른 청년들과 어린이와 함께 비전선포를 외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유성훈 구청장의 축사 후 고성미 청년의원, 객석에서 합류한 두 청년과 어린이가 함께 ‘금천구 청년정책의 미래는 맑음’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책 비전선포식을 진행하며 금천구 청년정책 일기예보에 스티커를 붙인 후 '청년미래 맑음- 금천'을 외쳤다. 

개그우먼 이국주와 유황준 MC가 함께한 토크쇼 무대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와 유황준 MC가 함께한 토크쇼 무대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괜찮은 주방의 푸트 트럭 음식을 세팅한 무대에 오른 개그우먼 이국주는 “오랜만에 행사에 와서 설레고 축제에 오신 분들의 열기가 전해져 기분이 좋다”며 “저도 혼자 살기에 ‘혼자가도 괜찮은 축제’ 참여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사는 청년들은 먹는 것도 신경써서 잘 챙겨야 하고 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께 얘기 나누는 이 시간에 감사하고 언젠가 또다시 금천청년축제에 와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금천청년축제에 참석한 인사들과 주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금천청년축제에 참석한 인사들과 주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널 만나러 가는 길이야’, ‘Yay’, ‘뉴질랜드’, ‘느린 심장박동’ 등의 곡을 선사한 레퍼 래원의 공연으로 초청 무대를 이어갔으며 이후 디제잉(DJing) 시간에는 디제이와 관객들이 호흡을 맞추며 춤과 노래로 함께하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축제에 참가한 주민 A씨는 “보통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에 청년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하니 더 기분이 좋다”며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흔들고 일어서서 춤도 추니 젊어진 기분이 들고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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